한국식 노인 복지 기관인 그린하우스 양로원(대표 손현주 목사)이 양질의 서비스와 노후의 편안한 생활을 제공하며 양로기관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기존의 양로원에 대한 이해는 '부양가족이 없거나 자녀들이 부모를 모실 형편이 안 되는 경우 들어가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자녀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오히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노후를 원하는 노인들이 많아졌다.

이것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더불어 노인들의 자산 증가와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미국에서는 풍부한 복지혜택으로 양로원 사역의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해야 하고 자녀들의 교육까지 신경 써야 하는 바쁜 이민 사회에서 부모를 모신다는 것은 사실 명목에 그치기 쉽다. 혼자 집에만 있다 보면 무료해지고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또한 응급 상황 시 조치를 취할 사람이 옆에 없어 생명까지 위태로워지는 경우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양로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전문기관에 오면 연령대가 비슷한 노인들과 함께 무료함을 달래고 24시간 상주하는 도우미로 인해 위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린하우스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인들을 위한 양로원으로 문화와 음식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

손현주 목사는 "예전에는 부모님을 양로원에 보내면 불효자식이라고 취급당할까 봐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미국 양로원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것은 부모님의 건강을 해치고 노년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부모를 부양하려고 하는 자녀들이나 노인들이 양로원에 대한 인식을 바꿔, 노년의 삶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보내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로원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 중 또 다른 하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린하우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양로원은 정부지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린하우스에는 정기적으로 각 진료과목별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진료하고 있으며 응급상황시 911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침대와 휠체어 지원과 개인생활을 위한 특수차량까지 지원된다.

2006년 10월 주 정부로 부터 인가를 받아 시작된 그린하우스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정부혜택을 받아 무료로 들어와 지내고 있으며 3개동에서는 매주 정기 예배를 드리고 있다.

문의: 253)508-8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