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금요일이었던 지난 2일 시애틀 형제교회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온 가족이 유월절 의식에 참여해 희생 양으로 오신 주님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되새기는 '유월절 만찬 재연 가족 예배'를 드린 것이다.

어린이 사역부 '선 라잇'과 '이스라엘 중보기도팀'이 주관한 유월절 만찬은 유대인의 명절로서만이 아닌 여호와의 절기로서 유월절의 진정한 뜻을 알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고 변함없는 사랑과 유대민족이 갖는 구속사적 위치와 중요성,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예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식탁에 둘러앉은 온 가족은 세데르라는 만찬 의식 접시를 앞에 두고 쓴 나물과 양의 정강이 뼈, 삶은 계란 등을 나누며 유월절과 출애굽의 의미를 배웠다. 참석한 성도들은 만찬에 등장하는 네 잔의 포도주가 갖는 의미, 마짜로 불리는 무교병을 먹는 이유, 하로셋이란 소스가 갖는 의미, 쓴 나물을 왜 소금물에 적셔 먹는지 등 다소 생소하지만 각각의 음식을 먹으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의미를 기억했다.

참석자들은 구원의 기쁨과 출애굽 당시 10가지 재앙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알코올 농도가 다른 네 개의 포도주를 맛보았고, 누룩 없는 빵을 먹으며 하나님이 명령하실 때는 다급함 긴박감을 가지고 즉시 실행해야 함을 배웠다. 또 구운 벽돌색과 같은 하로셋 소스와 고통과 눈물을 상징하는 소금물에 쓴 나물을 찍어 먹으면서 애굽에서의 노역 생활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감사함을 기억했다.

이번 만찬에서 이스라엘 중보기도팀은 유대인들이 갖는 유월절의 의미와 제대로 된 격식을 알기 위해 지난 3월 30일 메시아닉 쥬 교회에서 주최했던 세데르에 참석해 유월절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중보기도팀장인 박주서 집사는 "유대인을 위한 복음 전파는 백 투 예루살렘의 목표로 땅끝까지 선교하는 동시에 일어나야 하는 것"이라며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돌아갈 뿐 아니라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고 이스라엘이 평화의 땅이라는 의미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이스라엘을 중보기도팀'의 기도모임은 8개로 운영되고 있다. 주 기도 모임은 형제교회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있으며 스토퀄미, 렌튼, 알링톤, 우딘빌, 벨뷰, 이사콰 지역에서도 기도모임이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 참여 안내

206-779-0011, praisingman@hotmail.com 박주서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