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소망입니다. 죽음이 절망이라면 부활은 인류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공통적인 소망은 좋은 집에서 살며 명예와 권력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절대적 슬픔을 주는 죽음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성인군자도 많았고 세상을 호령하는 장군들도 많았지만 죽음을 이긴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거룩한 삶을 살았다고 하는 성인들도 모두 무덤을 남겼고 나폴레옹, 징기스칸도 죽음 앞에서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이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며 예수께서 부활하지 않았다면 나의 전하는 것이 거짓이요 나의 믿음도 헛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의 부활은 의로운 삶이 최후의 승리를 거둔다는 것을 교훈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경쟁사회입니다. 그리고 경쟁에서 이기려면 원리원칙대로 살면 안 되고 권모술수를 쓰고 남을 속여야 이기는 것 같이 보입니다. 편법과 남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까지도 이런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불의의 소리가 이기는 것 같았고 로마병정의 손에 있었던 큰 못이 예수의 손과 발에 박힐 때 망치 소리가 마치 승리하는 것처럼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불의가 의를 영원히 이기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의롭게 살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은 죽음이 끝이 아님을 보여 주었습니다. 인간은 영혼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영혼은 소멸되는 것이 아니며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심은 우리에게도 영생의 부활과 멸망의 부활이 있음을 보여 준 것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에서 다윗은 통쾌한 승리를 한 것은 다윗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의 승리였던 것 같이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죽음에서 승리하신 것은 우리 믿는 자 모두의 승리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심을 확신케 합니다. 예수께서 마가의 다락방에서 마지막 설교를 하실 때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오리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부활로 성취되었습니다. 만약 예수께서 부활하시지 못했다면 이 약속은 거짓이 되었을 것입니다. 믿음이란 부활하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임마누엘의 주님이 나와 함께 한다는 믿음보다 더 강한 믿음은 없다.

사망 권세를 이기신 주님, 인간의 죽음과 멸망을 생명과 영생으로 인도해 주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 부활의 기쁨과 소망, 은총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위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