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해 돈을 모으다 빚더미에 앉게 되고 빚쟁이들의 폭력에 딸은 상처 받고 그리고 교회 개척 후 10년 만에 3천여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의 부흥... 이 모든 것이 상록수명륜교회 담임 이상철 목사의 삶 이야기다.

이 목사는 부교역자 시절 성전을 구입 후 새롭게 목회를 시작하겠다는 꿈을 앉고 성전 구입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사업을 하던 사모가 실패를 해 빚더미에 앉게 됐고 그 빚으로 인해 이 목사 가족은 빚쟁이들에게 시달리게 됐다. 2억 1천만 원의 빚이 있던 이 목사는 급기야 빚쟁이들로 부터 폭행까지 당하게 됐다.

“빚쟁이들에게 시달렸는데 하루는 병을 들고 찾아와 행패를 부렸죠. 휘두르는 병이 깨졌는데 병 파편으로 인해 딸아이가 눈을 다쳤습니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눈 신경 하나도 다치지 않고 상처만 입은 겁니다. 그날 30분 거리인 병원을 찾아간다고 애먹었지만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빚더미에 눌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이 목사는 수련회 참석해 ‘생명을 취하리라’라는 기도의 응답을 받고 개척에 나섰다.

“수련회에서 기도를 하던 중 응답을 받고 개척에 나서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미 응답을 주셨고 개척이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바로 행동으로 옮겼죠. 아마 그 때 개척을 하지 않았으면 더 늦게 개척을 갔을 겁니다.”

이 목사가 개척한 상록수명륜교회가 3천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기 까지 걸린 기간은 만 8년. 이 목사는 이 비결은 ‘말씀과 성령’이라고 강조했다.

“개척교회 시절 모임에 참석하라고 부르는 사람도 없었기에 기도와 전도에 전념했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해 성령충만을 받고 성령충만 받아 전했고 그래서 교회를 성장 시켰습니다. 물론 성도들의 영적 양식인 말씀을 잘 전해 성도들의 교회 정착을 도왔습니다. 제가 얻은 교회 성장 비결은 말씀과 기도죠.”

빚더미에 앉아 앉은뱅이와 같던 이 목사가 빚을 청산하고 당당히 후배 목사들에게 권면하고 싶은 것은 한 가지 ‘재산 남기고 개척하지 말라’는 것이다.

“개척은 죽었다 생각하고 하든지 아니면 부교역자로 남으라고 후배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도의 응답을 들어주는 것은 언제 일지 모르는데 인내심 부족하고 기도할 줄 모르는 목회자가 개척을 해봤자 사모와 자녀들 고생만 시키기 때문이죠. 목회자로서의 기본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끝으로 이 목사는 “고난을 통해 삶이 더 진지해지고 성도들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난을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지난 개척교회 목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