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cery Market을 경영하는 부부 중 부인이 늘 소화가 안 되고 속도 더부룩하고 쓰리기도 해서 병원을 찾았고, 그 후 각종 검사를 통해서 나온 병명은 ‘신경성 위장병’이었습니다. 소위 신체적 위장 기능에는 이상이 없지만 정신적 문제로 인한 병이라는 것 입니다. 상담을 통해 가족이야기를 듣다 보니 정작 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그 부인보다 남편 이었습니다.

늘 부부싸움이 잦았고 , 싸우면 가재도구를 던지거나 , 부서지는 소리와 남편의 폭언, 폭력 등이 심하고, 부인은 울면 악 쓰는 소리가 난무하는 그런 부부였습니다.

그 남편은 기분이나 행동의 기복이 변화무쌍하고 마치 칠면조 얼굴색만큼이나 변덕을 자주 부려 별명이 ‘칠면조’ 또는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인해 ‘럭비공’등으로 불리 우는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경우 남편은 사람들에게 시비 걸고 질척대는 그런 사람이지만 때때로 자기 기분이 좋을 때는 아주 싹싹하고 사교적이기도 해서 동네 모임에 초대받을 때도 있었고, 기분 나면 자기가 먼저 한턱을 내는 경우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늘 불만이 가득한데, 집에서 가족들에게는 구두쇠처럼 굴면서 나아가서는 자신이 부자라도 되는 듯 돈을 함부로 쓰고, 노름방을 드나드는가 하면 주변에 해죽거리는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 쓰고 흐느적 거리니까 이 부인이 신경성 위장병이 생긴 것입니다.
이 남편는 별명이 칠면조 혹은 럭비공답게 일상생활을 멀쩡하게 잘 다가도 별다른 계기도 없는데 갑자기 사람이 변해 버립니다. 또한 다정하게 잘 지내던 사람과 까닭 없이 스스로 삐쳐서 관계를 끊는가 하면 때에 따라서는 별일도 아닌 걸 갖고 트집을 잡고 시비가 붙어 싸움까지 가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간관계가 곧 친해 졌다가 이내 헤어지는 등 일관성이 없습니다. 보통 때의 기분상태는 주로 우울하거나 분노에 찬 듯이 보이는데 이것이 때로는 반대로 아주 명랑하게 되기도 해서 감정상태가 마치 장마철 날씨처럼 변덕을 부립니다.

하는 일이 마음대로 안 되면 정부가 잘못해서 그렇다느니 또는 무슨 법이 잘못되고 무슨 제도가 엉터리라고 사회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부어 댑니다.
이런 사람을 ‘경계성 인격 장애(Borderline Personality)자’ 라고 부르는데, 보통 만성적 허무감과 권태를 주된 감정으로 갖고 있으며, 산만하며 일정한 행동양식이 없이 자주 변하는 이상성격을 말합니다.

또한 이런 인격 장애자는 자해, 성적문란, 도박 외에도 어떤 사람은 가벼운 절도, 과식 등의 행동장애도 보입니다. 이 경계성 인격 장애는 정상상태와 이상한 상태를 왔다 갔다 하는 게 특징이어서 , 이런 사람을 만난 시간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이 사람마다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그 사람 참 좋은 사람’ 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은 ‘그 사람 아주 미친 사람’ 이라고 평가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인격 장애자들은 전문인을 통해 치유 받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은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아까의 부인처럼 위장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상담문의 253-226-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