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웃음을 주며 산 故 김연철 목사의 삶을 기억하시고 사모와 함께 하여 주시고 아버지가 못다한 일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 자녀들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최학량 목사)

故 김연철 목사를 추모하는 1주년 추모예배가 4일 오전 11시 로즈힐 공원묘지에서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는 뜻하지 않게 죽음을 맞이한 고 김 목사를 애도하고자 하는 이들 35명이 참여 했으며, 고인의 묘 앞에 모여든 조문객들은 조재형 목사의 인도에 따라 함께 찬양하며 예배를 드렸다. 참여자들 중에는 김 목사의 생전 삶을 잘 아는 듯 눈물을 훔치는 이도 있었으며, 예배는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말씀은 요한복음 11장 23절부터 40절까지를 본문으로 전 KAPC 총회장 김상덕 목사가 전했다. 김 목사는 “오라비의 죽음으로 슬픔에 젖은 마리아에게 주님이 원하셨던 것은 하나님의 자녀를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는 믿음이었는데 그 믿음은 나중이 아니라 지금이었다”며 “누구나 삶을 살다 죽음이라는 벽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 죽음은 썩지 아니하시는 주님의 영광을 받는 또 다른 순간이라는 것을 믿어야 하며, 고인을 하나님 품으로 보낸 아픔이 있지만 우리들도 이 길을 갈 것이기에 이를 계기로 더 하나님께 다가가길 바란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고 김 목사의 아내인 김정화 사모가 김 목사를 하나님 품으로 떠나보낸 후인 1년간의 삶에 대해 전했다. 김 사모는 “정신 치료를 받는 아들을 병원에 보내고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날마다 전화 주셔서 기도제목을 묻고 보살펴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설 수 있었다”며 “아들의 치료에 힘쓰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열심히 살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총신대 남가주총동문회 회장 윤성원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