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프랑스 성경학회가 ‘바이블, 인류의 유산’이라는 순회 전시회에 맞추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특히 성경 보유자가 37%라는 수치는 2001년 42%보다 5%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종교사회학자 쟝-폴 윌렘(Jean-Paul Willaime)은 “프랑스인 4분의 3이 전혀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은 종교와 교육이 분리된 프랑스 사회에서는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현재 25세 이하의 절반이 자신은 무종교라고 밝히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이번 여론조사가 종교적인 어떤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46%의 프랑스인이 성경을 읽는 주목적으로 종교적, 영적 이유를 들었고, 43%는 다른 이유를 들고 있다. 문화나 문학적 관심이 26%, 역사적 관심이 17% 등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프랑스인들이 성경내용을 비교적 잘 알고 있음이 나타났다. 가장 잘 알고 있는 성경내용은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예수 탄생 사건으로 프랑스인 91%가 알고 있으며 그 중 74%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 다음이 노아의 방주(91%/66%) 와 예수의 죽음과 부활 사건(88%-70%)이었다. 가장 덜 알려진 사건은 욥의 불행으로 단지 31%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