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장로회 신학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봉직하는 이종성 박사가 자신의 신학적 결론은 통전적(統全的)신학이라고 정의하고 모든 것을 통합한 온전함에 이르는 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가 10년 전부터 발표하고 가르치기 시작한 통전적 신학이란 간단하게 말해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것을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흘려듣기에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기존의 신학과 별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통전적 신학은 기존 기독교가 가진 편협함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완전하신 구속사를 설명하고 있다.

이 박사의 통전적 신학이란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결국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이끄시며 세상을 주관하신다는 것이다.

통전적 신학의 범주는 기독교가 아닌 타종교와 세상 모든 피조물에게 까지 미치고 있다.

이 박사는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직접적 창조나 그런 창조된 것에서 출생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세상에는 왜 그렇게 많은 종교와 우상이 있고 악한 피조물들이 존재하는지 마음에 고민이 있었다"며 "나의 신학적 결론은 신학은 전 세계와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곳에 권능을 미치고 계시고 결국은 하나님 나라로 가는 준비를 진행하고 계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불교와 유교, 이슬람 등 타종교에 대해서는 'preparation for salvation' 즉 구원을 향한 준비과정이라고 설명하고 타 종교에 대한 배척을 금하고 그곳에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음을 발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원의 보편성을 주장하는 다원주의 신학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선을 긋고 다른 모든 종교는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준비 과정에 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 받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통전적 신학으로 한국 내 보수 교단에서 다신교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이 박사는 "모든 종교를 종합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실 것이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나타내는 신학"이라며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의 준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모든 우주는 유일하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것인데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신으로 만들었다"며 "이것은 잘못된 것이며 사람이건 나무이건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 졌음을 깨닫고 세상을 통전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이 박사는 현재 교회가 너무 인간 중심적인 사상만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통전적 신학은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태양계 밖에 있는 존재까지도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관점이라며, 과학과 신학이 대립적인 관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