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성경 구절을 남녀의 섹스 장면으로 해석하는 등 이단서적 논란이 일었던 ‘하나되는 기쁨’의 원 저자가 양승훈 교수(캐나다벤쿠버세계관대학원 원장)로 밝혀진 가운데, 한국교회 평신도 단체들이 이 서적의 이단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하게 규탄했다.
한국장로회총연합회를 비롯한 9개 단체들은 9일 오전 11시 기독교회관에서 “성경을 섹스경으로 오도한 이단서적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교계단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 단체 대표들은 ‘하나되는 기쁨’ 문제의 심각성을 통감하는 동시에, 이에 대해 아직도 진심어린 회개를 하지 않고 있는 저자 양승훈 교수와 추천자 정동섭 목사에 대한 성토에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성경을 섹스경으로 해석한 이 책은 예배와 성교(섹스)를 동일시하고, 아가서를 비롯한 거의 모든 성경을 남녀의 섹스 장면으로 해석하는 등 반성경적 반기독교적 이단서적임이 명백하다”며 “그럼에도 양 씨는 지난달 21일 한국가정사역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교계에 물의를 빚은 데 대해 한 마디의 사과 없이 복음주의 학자들이 자신의 해석에 동의한다는 등 해괴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심지어 그 책의 추천자 정동섭 씨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책이 구원파 이단과 그에 동조하는 언론에 의해 문제가 확대됐다며 그 책임을 교계 언론에 떠넘기고, 출판사 예영이 과오를 인정하고 출판을 중단한 책을 제3의 출판사를 통해 새로 출판 보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이를 ‘한국교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들은 ▲저자 양승훈 씨가 하나님의 말씀을 색욕거리로 만든 책임을 통감하고 회개할 것 ▲추천자 정동섭 씨는 요설로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이단 서적을 추천하고 보급한 책임을 사과할 것 ▲한국가정사역협회(회장 이희범 목사)는 저자의 표현대로 예배와 섹스가 동일한 것이고, ‘수풀 속의 사과나무’는 ‘솔로몬의 성기’이며 술람미 여인은 ‘그 그늘에 앉아 솔로몬의 성기를 빨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맞는지 대답할 것 ▲한기총 이대위는 이 책이 더 이상 보급되지 못하도록 즉각 조사하고 조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만약 우리의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전 교계적으로 확산시켜 그 관련자들을 한국교회로부터 영원히 퇴출시킬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단문제硏 심영식 이사장 “하나님 말씀을 어떻게…”
참석자들 “비겁한 변명 하지 말고 잘못 시인하라” 요구
한국기독교이단문제연구소의 이사장 심영식 장로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이단서적”이라고 단언한 뒤,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섹스에 비교할 수 있느냐”며 “신학적으로도, 교리적으로도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열렸던 한국가정사역협회 주최 기자회견에서 양승훈 씨가 해명한 내용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먼저 저자가 이 책이 “결혼 바깥의 성이 아니라 부부간의 성을 다른 책”이라고 한 데 대해 “결혼한 부부는 성경을 섹스경으로 읽어도 되는 것인가”라며 “왜 예배와 성교를 동일시하고, 성행위 묘사에 성경구절을 일일이 끌어다 설명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실명으로 출판하지 않은 것은 불필요한 오해나 논쟁을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는 “성경을 끌어다 해석한 책에 오해와 논쟁이 있다면 당연히 이단논쟁이 따르는 것인데, 이단논쟁 외에 무엇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이단은 교리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왜곡 해석하고 잘못 적용하는 것도 이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논쟁의 책임을 구원파와 교회연합신문 등으로 돌린 데 대해서는 “성경을 섹스경으로 오도한 책을 시장에 유통시켜 놓고, 그 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이단 구원파와 이단옹호언론이라고 하여 저자의 이단적 행위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구나 교회연합신문이 이 문제를 보도할 당시에는 예장 통합측 총회의 이단옹호언론 결의와 아무 관계가 없었으며, 당시 30여개 매체가 보도했음에도 유독 교회연합신문을 지적한 의도 자체도 불순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 시대 기독교인들에게도 성 지침서가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성경을 성행위 묘사로 해석한 것은 비성경적이고 비기독교적인 이단”이라며 “저자는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한국교회 앞에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더 이상 이 책의 출판 보급이 이뤄지지 않도록 중지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박정호 장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대표회장 김원래 장로),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권승달 장로), 한국기독교평신도연합회(대표회장 김형원 장로), 코리아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대표회장 정연택 장로), 한국예비역기독교군인연합회(대표회장 김진영 장로),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대표회장 서상식 목사), 예장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지용수 장로), 예장 통합 서울북노회장로회(회장 남궁희 장로) 등이 동참했다.
▲9개 평신도 단체들이 주최한 “성경을 섹스경으로 오도한 이단서적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교계단체 기자회견”. ⓒ류재광 기자 |
한국장로회총연합회를 비롯한 9개 단체들은 9일 오전 11시 기독교회관에서 “성경을 섹스경으로 오도한 이단서적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교계단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 단체 대표들은 ‘하나되는 기쁨’ 문제의 심각성을 통감하는 동시에, 이에 대해 아직도 진심어린 회개를 하지 않고 있는 저자 양승훈 교수와 추천자 정동섭 목사에 대한 성토에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성경을 섹스경으로 해석한 이 책은 예배와 성교(섹스)를 동일시하고, 아가서를 비롯한 거의 모든 성경을 남녀의 섹스 장면으로 해석하는 등 반성경적 반기독교적 이단서적임이 명백하다”며 “그럼에도 양 씨는 지난달 21일 한국가정사역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교계에 물의를 빚은 데 대해 한 마디의 사과 없이 복음주의 학자들이 자신의 해석에 동의한다는 등 해괴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심지어 그 책의 추천자 정동섭 씨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책이 구원파 이단과 그에 동조하는 언론에 의해 문제가 확대됐다며 그 책임을 교계 언론에 떠넘기고, 출판사 예영이 과오를 인정하고 출판을 중단한 책을 제3의 출판사를 통해 새로 출판 보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이를 ‘한국교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들은 ▲저자 양승훈 씨가 하나님의 말씀을 색욕거리로 만든 책임을 통감하고 회개할 것 ▲추천자 정동섭 씨는 요설로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이단 서적을 추천하고 보급한 책임을 사과할 것 ▲한국가정사역협회(회장 이희범 목사)는 저자의 표현대로 예배와 섹스가 동일한 것이고, ‘수풀 속의 사과나무’는 ‘솔로몬의 성기’이며 술람미 여인은 ‘그 그늘에 앉아 솔로몬의 성기를 빨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맞는지 대답할 것 ▲한기총 이대위는 이 책이 더 이상 보급되지 못하도록 즉각 조사하고 조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만약 우리의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전 교계적으로 확산시켜 그 관련자들을 한국교회로부터 영원히 퇴출시킬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단문제硏 심영식 이사장 “하나님 말씀을 어떻게…”
참석자들 “비겁한 변명 하지 말고 잘못 시인하라” 요구
한국기독교이단문제연구소의 이사장 심영식 장로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이단서적”이라고 단언한 뒤,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섹스에 비교할 수 있느냐”며 “신학적으로도, 교리적으로도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열렸던 한국가정사역협회 주최 기자회견에서 양승훈 씨가 해명한 내용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먼저 저자가 이 책이 “결혼 바깥의 성이 아니라 부부간의 성을 다른 책”이라고 한 데 대해 “결혼한 부부는 성경을 섹스경으로 읽어도 되는 것인가”라며 “왜 예배와 성교를 동일시하고, 성행위 묘사에 성경구절을 일일이 끌어다 설명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실명으로 출판하지 않은 것은 불필요한 오해나 논쟁을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는 “성경을 끌어다 해석한 책에 오해와 논쟁이 있다면 당연히 이단논쟁이 따르는 것인데, 이단논쟁 외에 무엇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이단은 교리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왜곡 해석하고 잘못 적용하는 것도 이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논쟁의 책임을 구원파와 교회연합신문 등으로 돌린 데 대해서는 “성경을 섹스경으로 오도한 책을 시장에 유통시켜 놓고, 그 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이단 구원파와 이단옹호언론이라고 하여 저자의 이단적 행위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구나 교회연합신문이 이 문제를 보도할 당시에는 예장 통합측 총회의 이단옹호언론 결의와 아무 관계가 없었으며, 당시 30여개 매체가 보도했음에도 유독 교회연합신문을 지적한 의도 자체도 불순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 시대 기독교인들에게도 성 지침서가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성경을 성행위 묘사로 해석한 것은 비성경적이고 비기독교적인 이단”이라며 “저자는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한국교회 앞에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더 이상 이 책의 출판 보급이 이뤄지지 않도록 중지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박정호 장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대표회장 김원래 장로),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권승달 장로), 한국기독교평신도연합회(대표회장 김형원 장로), 코리아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대표회장 정연택 장로), 한국예비역기독교군인연합회(대표회장 김진영 장로),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대표회장 서상식 목사), 예장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지용수 장로), 예장 통합 서울북노회장로회(회장 남궁희 장로) 등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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