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너 살쯤 되어 보이는 꼬마가 제과점에 진열된 고급 케이크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 망쳐놓자 이를 본 주인이 화가 나서 아이를 나무라자 , 젊은 엄마는 가게 주인에게 물어주면 되지 왜 남의 애의 기는 죽이냐며 고래고래 소리치며 난리를 부립니다.

보통 아이들은 두 세 살쯤 되면 혼자 걷게 되고, 대소변도 가리고, 말도 좀 하게 되니까 부모가 보기에는 무척대견하고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또한 아이들 자신도 이젠 남에게 덜 의존하고 자기 힘으로 뭘 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점차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괜스레 어른들 말도 잘 안 듣고 부정적이고 반항적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뭘 잘못한 일이 있어 꾸중이라도 하면 되레 매우 화를 내고 분해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울고불고 하다가 새파랗게 질려 까무러치며 입에 거품까지 내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이무렵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들 중 특히 엄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를 살려 독립성 있는 사람이 되게도 해야겠지만 아울러 자율성도 가르쳐 제 멋대로의 행동도 억제하는 힘을 가르쳐 주어야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성장합니다.

그래야 어른이 되어도 남을 위해 배려나 양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을 위해 때때로 자신을 희생 할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그런데 요즘 엄마들은 아이의 장래는 생각하지 않고 ‘모성 과잉보호’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정상적 정서발달을 가로 막고 또한 자기 아이의 단점을 자기도 모르게 부채질해서 아이의 장래를 망치는 쪽으로 이끄는 경향이 적지 않습니다.

이 ‘모성 과잉보호’는 과거의 엄마들도 저질렀던 실수인데 다른 점은 옛날 부모의 과잉보호는 ‘지배형’이라 오늘날처럼 자유방임이 아니라 모든 행동을 시시콜콜 간섭하고 명령하며 소위 아이를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꼼짝 못하게 얽어매는 형입니다. 아이는 비록 숨이 죽을 지경이지만 최소한 남에게 폐를 끼치는 법은 없습니다.

지배형으로 과잉보호된 아이는 결국 복종적이고 의존적이며 피동적이 되어서 나중에는 자율성도 없고 독립성도 없으며 자기주장도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너무 간섭을 받고 자란 ‘지배형’은 뒤에서 남을 욕하고 불평하고, 말을 잘 안 듣는 ‘수동 공격형’의 인간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요즘 엄마는 아이가 원하면 그것이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무조건 들어주는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익애형’으로 아이의 제멋대로의 행동으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주던 말건 상관하지 않고, 오히려 남과 싸우면 어떻게 해서라도 이기도록 명령하고 이익을 위해서는 악착같이 행동하라고 부축입니다.

이런 아이 는 남의 사정은 고려치 않고 까불고, 공격적이며, 충동적으로 행동합니다. 또한 남으로 부터의 행동제재를 못견뎌하고 분노하고, 공격적입니다. 이렇듯 ‘모성과잉보호’는 어른이 되어서도 후유증이 남는데, 멋대로 자란 ‘익애형’은 행동장애를 보이면서 크다가 어른이 되면 ‘인격 장애인’이 되기 쉽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주신 귀한 태의 열매인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 말씀과 기도 가운데 균형 있게 양육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