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1일 북한에 로버트 박 선교사를 석방해 줄 것을 촉구했다.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반 사무총장은 북한에 로버트 박 선교사의 가족과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그를 석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선교사는 지난 해 25일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자진 입북했다 체포됐다.

네시르키 대변인은 반 사무총장이 이 사건을 계속해서 주시해 왔으며, 미 국무부 역시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경우는 지난 두 여기자 억류 때와는 달리 자진 입북한 경우이며, 로버트 박 선교사가 미 정부의 개입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 또한 인권 문제가 걸린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래 저래 대응 방안을 고심해 왔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도 특별한 언급은 없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