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모스크 건립을 위한 부지 제공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릴번 시장 다이애나 프레스톤이 퇴각 해야 한다는 주장이 무슬림 커뮤니티 측에서 제기됐다.

11일, 다 이 아바스(DA-E-Abbas) 모스크 커뮤니티가 신청한 리조닝(Rezoning)이 릴번시에서 거부된 후 2달이 지난 시점에 일어난 시위에서는 프레스톤 시장에 대항하는 120여명이 시청 앞에 모여들었다.

거주자 로래인 로보스 씨는 “프레스톤 시장이 커뮤니티를 위해 뭔가 잘못하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그녀가 시장에서 물러나길 바란다. 그녀의 역할에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시청에 말했다.

그러나 시위에 참석한 짐 모레이 씨는 “(퇴각해야 한다는 것은)근거 없는 주장이다. 나는 시장을 지지한다”고 말해 시위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퇴각을 지지 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위가 일어난 배경은 무슬림 커뮤니티가 넓히려는 부지에 대한 시청의 협력 부족 때문이다. 릴번 지역 약 20,000스퀘어 피트를 소유한 이 모스크 커뮤니티는 늘어나는 무슬림들로 인해 공동묘지, 체육관 등을 위해 8에이커 정도의 땅이 더 필요했다.

약 11년 간 이 지역에서 예배 드려온 이 무슬림 커뮤니티는 추가로 필요한 8에이커 중에서 1.4에이커를 확보한 후 6.5에이커의 땅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그 중 프레스톤 시장이 소유하고 있는 4에이커 정도의 부지를 팔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시위가 일어났다.

이미 릴번 시의 리조닝 신청이 거부된 후임에도 거주자들은 11일 프레스톤 시장의 행동이 커뮤니티와의 충돌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릴번 시장은 시청의 리조닝 결정 당시에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거주자들은 시청과 리조닝 문제를 프레스톤 시장이 은근히 조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