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책은 유기성 목사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규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은 기독교서점협회가 제출한 서적 판매수치(1-12월)를 바탕으로 집계한 기독교출판협회(이하 기출협) 판매순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교보문고에서 집계한 판매순위에서는 11위를 차지했고, 온라인서점 예스24 집계에서는 19위로 나타났다.

유기성 목사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은 유 목사 자신의 체험과 성경말씀 등을 통해 담담하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십자가의 능력을 증거했다. 아울러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에서 그분과 함께 죽는 일이야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가장 복된 경험임을 강조하면서, 십자가의 능력을 믿을 때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은혜뿐 아니라, 평안과 사랑과 행복과 자유를 깨우치고 있다.

기출협이 집계한 올해 베스트 기독도서 50권 중 2위는 전광 목사의 <평생감사>(생명의말씀사)가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존 비비어가 집필한 <존 비비어의 관계>(NCD)와 <순종>(두란노)이 나란히 차지했으며 5위는 이용규 선교사의 <더 내려놓음>(규장)이 랭크됐다.

지난해에도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크됐던 이 선교사의 <내려놓음> 시리즈는 출간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내려놓음>(규장)은 올해 기출협 집계에서 13위, 교보문고와 예스24 종교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각각 4위를 차지했고, <더 내려놓음>은 교보문고에서 8위, 예스24 집계에서는 13위를 차지해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혔다.

기출협 집계에서 6위를 차지한 전병욱 목사의 <다시 시작하는 힘>(규장)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이 책은 예스24 집계에서 6위, 교보문고 집계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기출협 집계에서 순위에 오른 전 목사의 저서인 <돌파력>(규장, 16위), <권능>(규장, 21위), <집중력>(규장, 27위) 등은 교보문고, 예스24 등의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다수 올랐다.

이밖에 기출협 순위 10위권 안에는 손기철 장로가 집필한 <기름부으심>(규장), <고맙습니다 성령님>(규장), <왕의 기도>(규장)가 각각 7, 8, 9위를 차지했고 <존 비비어의 존중>(두란노)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예스24 집계에서는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생명의말씀사, 2위), 이애실의 <어? 성경이 읽어지네>(성경방, 5위),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디모데, 8위),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두란노, 9위) 등이 10위권을 형성해 베스트셀러를 넘어 크리스천들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다.

교보문고 집계에서는 <5가지 사랑의 언어>(5위), <하나님의 인생레슨>(9위)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윌리엄 폴 영의 치유소설 <오두막>(세계사)은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비교적 상위(교보문고:36위, 예스24:19위)에 랭크돼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사랑받은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 분석팀은 “개신교계의 인기 목사인 전병욱의 <다시 시작하는 힘>, <돌파력> 등 다수의 저서가 순위에 올랐다. 교계 대표 지도자들의 도서가 신도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