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선교단체인 고향선교회(회장 최창효 목사)와 탈북자들을 망명시키고 정착을 돕고 있는 윤요한 목사는 성탄절을 맞아 전개한 '탈북자들에게 선물을 보내기 운동' 성과를 보고하고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 목사는 이번 '탈북자들에게 선물 보내기 운동'은 14개 교회와 39명의 성도들이 참여했으며, 총 모금 금액은 1만7백 53달러라고 밝혔다. 윤 목사는 이중 6천5백 달러를 한국과 미국에 망명한 탈북자들에게 성탄 성물로 보냈으며, 나머지 4천 2백 53달러는 새해 명절을 기해 북한의 지하교회 교인들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목사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 임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들의 외로움을 같이 나누고자 동포의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 그리고 온 교민 동포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감옥에서도 탈북자를 돕는 성탄절 기쁨을 가졌지만 2009년 금년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러 오신 예수님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는 성탄을 보낸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윤 목사는 "'탈북자들에게 선물 보내기 운동'을 실시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모금 운동을 시작하며 탈북자들과 북한 지하 교인들에게 선물을 보내려면 최소한 1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기도했는데, 경제 한파 가운데서도 사랑을 나누는 일에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역사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선물을 받은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보내온 감사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래는 일부 감사 편지에서 발췌한 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고요한밤 거룩한 밤 영광이 둘린밤

천군천사 나타나 기뻐 노래 불렀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크리스마스 명절이면 항상 부르는 이 노래 오늘도 불러봅니다.


당신이 나심으로 우리 인간들이 죄악의 고통에서 구원받고, 오늘은 지구의 땅 끝에 있는 저 북한 땅에서 김일성부자 우상을 섬기면서 살던 우리가 그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헤매다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주님의 땅으로 안기고 있습니까



죄악의 고통에서 구원 받은것도 감사한데 오늘은 이렇게 크리스마스 큰 선물을 미국에서로부터
받아 안았습니다.


항상 주의 사랑으로 탈북자들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애쓰시는 윤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사모님과 가족모두 안녕하신지요. 또한 베다니 교회목사님과 사모님, 여러 지체들과 형제자매님들도 안녕하십니까.



고향선교회를 비롯한 미국에 계시는 교민 여러분들에게 예수탄신일을 맞으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이렇게 윤 목사님을 통하여서 우리들의 건강까지 챙겨주시려고 매가정마다 뜻 깊은 산타 선물을 차려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어제도 오늘도 , 래일도 항상 우리 곁에 있습니다. 주의 사랑은 사람의 손길을 통하여 이렇게도 저렇게도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밤낮으로 애쓰시면서 한생명 다할 때 까지 주의 일에 혼신하는 윤목사님, 목사님이 더없이 존경스럽습니다.



미국 땅에 계시면서도 마음은 항상 중국에서 헤매는 탈북자들한테 가 있다는 목사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미국에 계시면서 탈북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고, 헌금해주시는 그 수많은 손길들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우리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헌신하는 그 분들의 사랑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유의 땅으로 와서 새 생활을 맘껏 누리고 , 마음껏 공부하고, 마음껏 일하고 있습니까. 아버지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느 1:9)



이제는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받고 살면서 주님의 사랑을 모르던 그 미련한 백성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 따라 행하면 우리조국도 복음으로 하나가되고,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 갈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명절마다 더욱 생각나는 고향땅의 부모형제, 자식들과 친척들과 이웃들이 정말 보고 싶습니다.
미국 땅에 계시는 목사님들, 사모님들, 여러 형제자매님들, 주님의 큰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기 예수의 탄신을 축하면서 마음껏 노래 부르는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십시오.





서울에서 김00 올림





목사님이 보내주신 선물을 오늘 받았습니다.

항상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올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목사님과 사모님의 하시는 모든 일들과 사업들이 번창하시길 기도합니다.

다가오는 성탄에도 즐거운 성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선물을 보내주신 미국에 계시는 한국 동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너무 감사하고 열심이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대전에서 유00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