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안에 답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정부로 부터 우리 지역사회에 연간 4천억 달러 이상을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KO-AM TV 공개홀에서는 시애틀 총영사관(총영사 이하룡) 주최로 내년 4월에 실시될 인구센서스에 관한 정책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지역 사회 단체장을 비롯해 훼드럴웨이 교회연합회장 손항모 목사, 타코마 목사회장 이동기 목사, 타코마 기독교회 연합회장 유용식 목사, 타코마 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서북미지역 인구센서스 디렉터인 마혜화씨는 "현재 워싱턴 주 한인인구는 4만 5천명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인들의 정부 보조 혜택이나 정계 진출에 많은 제약이 뒤따랐다"며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인구센서스에 모든 한인들이 참여해 정부 지원은 물론 한인 2세들의 주류 사회 진출에 토대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인구센서스를 가지고 정확한 통계가 나오게 되면 한인사회는 정부로 부터 1인당 8천 달러 정도의 지원을 받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인구센서스는 1790년 미국 하원의원의 의석수를 결정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연방 정부는 인구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 병원, 양로원과 같은 복지시설의 위치와 배당금을 결정하고 인종별 일자리 배정, 미 하원의원 선거구와 의석수를 결정하게 된다.

인구센서스 조사 항목에 신분 기재 사항은 포함되지 않으며, 어떤 법률 집행 기관과도 자료를 공유할 수 없다. 인구조사는 불법체류자를 비롯해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의 수를 세는 것이며, 거주지가 임대 또는 소유인지, 거주지 주소, 가족 구성원의 성명, 성별, 나이 및 인종에 대한 정보 등 10가지 항목에 답을 하는 것이다.

인구 조사는 내년 2월에서 3월 중 각 가정으로 설문지가 발송되고 3월부터 4월에는 우편으로 설문지를 받지 못한 개인이 공공장소에서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5월부터 7월중에는 우편으로 설문지를 반송하지 않은 가정에 인구 조사원이 방문하게 된다.

마혜화씨는 한인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혜택에 큰 영향을 줄 이번 인구센서스 설문조사를 위해 각 지역 단체와, 교회에서 적극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내년 12월 31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인구 조사 결과가 전달되며 2011년 3월에는 각 주에 선거구 개편을 위한 자료가 전달된다.

자세한 내용은 2010censu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