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남대문시장에서 노숙을 일삼던 아이에서 미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이 된 인생 역전의 주인공 신호범 의원의 후원의 밤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일 코엠 TV 공개홀에서 열린 신호범 의원 후원의 밤에는 2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신 의원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에드먼즈, 린우드, 머킬티오,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등이 포함된 21 선거구에서 내년에 또다시 4년간의 주 상원 자리에 도전하게 된다.

신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정계를 떠나 못다한 일들을 하고 싶었지만, 한인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제2의 한인 정치인 양성을 위해 4선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30년 안에 아시안 미국 대통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대통령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과보고를 전한 정정이 후원회장은 "신호범 박사는 동포 사회의 권익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해왔다"며 제 2의 정치인에게 바통을 넘겨 줄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후원을 독려했다. 또한 "선거는 무엇보다 후원금이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인사회가 후원금 모
금에 적극 동참해 경쟁 예상후보를 사전에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의 밤에는 트레이시 아이디 워싱턴주 상원의원, 손창묵 워싱턴 주 경제자문위원, 리아 암스트롱 회장, 배기찬 AIM 교수가 나와 찬조 연설을 했다.

1993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하원의원에 당선된 신 의원은 이어서 상원의원, 3선의원이 되면서 부의장직에까지 올랐다. 그는 '한국인2세 정치인 후원 장학회'를 설립해 정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2세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한편 이날 후원의밤 행사에서는 후원금과 그림 경매등을 포해해 모인 총 4만4천6백40달러를 신호범 의원 후원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