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동안 시애틀 한인장로교회(담임 김호환 목사)를 섬겨왔던 고 예주해 장로의 천국 환송 예배가 지난 17일 본 교회에서 진행됐다.

최진범 목사(Seattle community church)의 집례로 시작된 천국 환송예배는 김승기 장로의 약력소개, 장녀 예유리 씨의 메모리얼 시간 등으로 이어졌다.

최 목사는 "Raised with Christ"(골3:1-4)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고 예 장로는 가족과 친구, 아이들과 교회를 사랑하고 섬겼다"며 "그는 마지막까지 평안한 모습으로 삶을 마무리 했다"고 회고했다.

고 예 장로와 함께 교회를 섬겼던 성도들은 "그는 매우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 조용하고 인품이 훌륭한 분이셨다. 관리부를 오랫동안 담당하면서 보이지 않지만 묵묵히 일하시던 분"이라며 "천국에서 평안한 삶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고 예 장로는 10년 전 대장암이 발견돼 투병을 했다. 또한 암이 폐로 전이되어 의사로 부터 지난 해 4월까지 밖에 살수 없다는 말을 들었었다. 의사로 부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음을 듣고 예 장로는 더욱 교회를 섬기다가 지난 11월 12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천했다.

고 예 장로는 1945년 부산에서 태어나 1973년 도미 후 시애틀한인장로교회를 섬기다 1995년 집사, 2004년 장로로 임직하며 교회를 섬겨왔다.

유가족으로, 부인 차혜숙 장녀 예유리, 황보훈 부부, 차녀 예영경, 손자 훈이 있다.

한편 심장질환으로 본국에서 치료와 요양을 받고 있는 김호환 목사는 오는 26일 경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