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7명의 청년들이 모여 기도하면서 시작된 메릴랜드 청년 연합회. 그들이 2000년도부터 매년 주최해 온 매치스트라이크가 11월 6일(금) 메릴랜드 실버 스프링에 위치한 임마누엘 교회에서 열렸다.

올해는 JAMA의 창립자로서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꿈과 비전으로 청년들에게 도전을 주고 있는 김춘근 장로가 강사로 초청됐다.

첫째날 김춘근 장로는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청년들에게 토해냈다. 그는 매치스트라이크의 올해 주제인 'King'에 맞추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인생의 왕으로 삼아 그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살 것"을 강조했다.

김 장로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은 것에서 끝나면 안된다"며 "구원받은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첫째날 집회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까지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집회로 진행된 만큼 한국말을 주로 사용한 김 장로는 "이민 온 부모들의 모든 꿈은 자기자녀들이 잘먹고 잘사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꿈이 아니다. 의사, 변호사, 주지사 등등 훌륭한 직업을 갖고 잘먹고 잘살다 죽으면 그게 인생인가.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다. 훌륭한 직업을 갖고 난 후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장로는 "인간의 꿈은 육신에서 나오기 때문에 야망일 수 밖에 없다. 야망으로 대통령 같은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니까 세계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다. 하나님의 꿈을 가진 사람, 하나님의 비전으로 살아갈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야 하고, 그렇게 자녀들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장로는 1857년과 1858년 뉴욕 맨하탄과 필라델피아, 뉴저지를 중심으로 일어난 제3차 대각성운동을 설명하면서 "그 시작은 한 명의 기독실업인 청년의 기도운동(맨하탄)과 청년 6명의 기도운동(필라델피아)이었다. 이 제3차 대각성운동으로 인해 미국은 세계에 선교사들을 파송하게 됐으며 그 중 아펜젤러, 언더우드 같은 선교사가 1885년 조선에 파송됐다. 그게 한국 개신교 선교의 시작이었다."며 "1999년 7명의 기도로 시작된 매치스트라이크를 통해 메릴랜드뿐 아니라 미전역의 청년들이 깨어나길 바란다"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김춘근 장로의 메시지 이후에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회개운동이 퍼져나가길 기도했으며, 지역교회와 목회자, 청년, 청소년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집회 마지막에는 메릴랜드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인 안응섭 목사가 축복기도를 했다.

둘째날인 11월 7일(토) 저녁 6시에는 젊은이들과 영어권을 위한 집회로 진행되며 매치스트라이크가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첫째날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큰 도전과 변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서울 도착 몇 년 후에 쓴 것으로 알려진 기도문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와 앉았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습니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H.G언더우드)












▲메릴랜드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인 안응섭 목사가 축복기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