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도시빈민 수백명이 모여 살고 있는 폴스처치 컬모지역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사랑나눔잔치가 굿스푼선교회와 한인동포사회, 한인교회들이 협력하에 5년째 계속되고 있다.

할로인 축제로 떠들썩했던 지난 10월 31일(토)에도 컬모 현장은 40여명의 한인봉사자들과 230여명의 라티노 도시빈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가난한 도시빈민들의 서글픈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한인들의 정성과 사랑을 나누는 잔치는 인종을 초월한 지극한 사랑과 화해의 현장이었다.

이 날 맥클린한인장로교회(담임 임철성 목사) 여호수아 선교회 9명과 한빛지구촌교회(담임 장세규목사) 청소년 그룹, 동교회 산악회 동호회원 18명은 따뜻하게 지은 밥, 소불고기, 부침개, 콩조림, 야채무침, 치킨수프 등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시름에 젖어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는 라티노 도시빈민은 이들이 정성껏 준비하여 나누는 거리급식과 따뜻한 손길에 생활의 활력을 얻곤 한다.

과테말라 출신 에르난데스 살바돌(40세)씨는 “한인사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어려운 때에 연약한 우리를 기억한 한인들의 따뜻한 손길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굿스푼선교회 김재억 목사는 “오는 추수감사절에도 작년처럼 컬모 연합감리교회에서 400여명의 도시빈민을 초청하는 사랑나눔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인과 라티노들이 함께 할 ‘감사와 사랑 나눔의 감사절’에 동참할 이들은 굿스푼사무실로 연락하면 된다. (703-256-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