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선교를 하고 있는 윤요한 목사와 고향선교회(회장 최창효 목사)는 지난 24일(토) 낮 12시에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스페이스 니들 앞에서 북한 동포들의 인권 보장과 탈북자들의 강제 송환 철폐 등을 외치며 평화 시위를 펼쳤다.

이번 평화시위에서는 김정일 공산정권을 향해서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생명 보장,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기독교인 석방을 요구했고, 중국 정부에는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저마다 ▷북한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라 ▷북한의 핵을 포기하고 식량을 사라 ▷북한은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라 ▷북한은 선군정치 대신 선민정치를 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고향 선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동포들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할 수 없는 간절한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만국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음과 동시에 우리의 이 안타까운 현실을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한자리에 모였다"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김정일은 북녘땅에 사는 모든 동포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라 △탈북동포도 자유와 평화를 누려야 할 고귀한 생명이다. 따라서 탈북동포들에대한 부당한 처우를 즉각 철회하라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무죄한 백성들의 인권을 유린하지 말고 즉각 석방하라 △대한민국을 적대시하지 말고 한 민족으로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로 대하라, 또한 이산가족을 인질로 한 강도나 조직폭력배의 행동을 중단하고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정기적이고 자유로운 만남과 왕래를 보장하라 △60여 년 동안 견지하고 있는 적화통일의 야욕을 과감히 포기하고 상호공존의 틀에서 남과 북의 평화 통일을 추구하라 △중국정부는 중국 땅에 있는 중국 탈북자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국제법에 따라 난민지위를 인정하고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하라

윤요한 목사는 "우리가 자유롭고 배불리 살아간다고 양심을 가지고 어떻게 굶어 죽는 북한 동포들을 외면할 수 있냐"며 "세계가 김정일 공산 정권을 비판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 사회와 교회가 자기 울타리만 높이기식의 경쟁이 아니라 주위를 돌아보고 세계를 돌아보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사랑을 베풀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북한 동포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을 촉구했다.


<자유와 평화 시위 중 성명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