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일생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부모를 잘 만나는 것은 신의 축복이다. 친구를 잘 만나고, 스승을 잘 만나고, 배우자를 잘 만나면 성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성공은 유한하고 한시적인 것이다. 오직 완전한 성공은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을 믿는 자만이 성취하게 되는 것이고, 그는 썩지 않고 쇠하지 않고 변질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미국에 이민 오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있다. 공항에 누가 픽업을 나오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직업이 정해진다고 하는 말이다. 미주 한인들의 이민 사회에도 다양한 비지니스와 직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청과상, 생선 마켓, 세탁소, 델리, 네일, 식당, 식료품점, 잡화점, 봉제업 등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중 한인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던 청과상이나 네일업은 중국인들과 월남인들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유가로 인한 불안 심리와 전반적인 불경기로 인해 한인 사회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 집사람은 미국에 오자마자 생선 마켓에서 두 달 정도 일을 했고, 그 이후엔 네일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네일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뉴욕 뉴저지 일원에는 한인들이 경영하는 업소가 대략 6,000개 정도다. 네일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고충은 화학공 약품 알레르기다.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도 나오며, 심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집사람은 이 일을 하면서 알레르기 때문에 무척 고생을 했다. 염증이 생기면 얼마나 가려운지 긁다 보면 피가 나오기도 했고, 피부가 갈라져서 밤마다 약을 바르고 장갑을 끼고 잘 때가 많았다. 특히 흑인 지역에서는 분말 화학 약품을 주로 쓰는데 이 가루 일을 하고 나면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집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억척같이 일을 한다. 할 수 없이 흑인 밀집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일을 하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지금까지 잘 참고 해 나가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며 감사하고 있다. 미국에는 팁 문화가 생활화되어 있다. 식당에서의 팁은 음식 값의 15퍼센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네일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팁이 수입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경기가 침체되면서 고객들의 씀씀이도 줄어들고 팁도 그만큼 인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집사람은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5개월 때부터 십일조를 계속 해 오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내가 미국에서 생활비로 보내 준 돈에서도 십일조를 꼭꼭 떼어서 하나님 앞에 드렸다고 한다. 그 돈은 내가 주급을 받으면서 이미 십일조를 떼고 나서 부쳐 준 돈으로 안 떼도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집사람은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15년이 넘도록 받은 주급과 팁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노트에다 빼곡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이면 한 주간 번 팁과 주급을 보태어 봉투에 십일조를 준비한다. 일천번제 헌금, 일일 선교헌금, 주일헌금, 십일조, 때때로 감사헌금도 빠뜨리지 않는다. 나는 건강이 회복된 후 직장 생활을 잘 하고 있다. 매주 주급 봉투는 아내에게 그대로 건네주고 용돈을 타서 쓴다.
한 번은 기름 값이 부족해서 주급 봉투에서 20불을 꺼내 기름 값을 지불한 적이 있었다. 아내가 주급 봉투를 확인하고는 왜 20불이 비느냐고 묻기에 기름 넣느라고 꺼내서 썼다고 했더니 야단 야단이었다. 장로님이 십일조를 먼저 떼놓은 다음에 써야지 그 돈에서 쓰면 되느냐면서 책망을 주는 것이었다.
나는 작년에 결혼한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 며느리가 아직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족으로서 정이 들려면 몇 년은 같이 살아야 될 것 같아서다. 구세대 같은 발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우리 가정의 가훈을 경천애인이라고 정했다.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자는 뜻이다. 이는 마태복음 22장 37-39절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새 계명이다.
나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직장 일이랑 가사 일이랑 많이 힘든 가운데서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그 바쁜 와중에도 매일 아침밤을 꼬박꼬박 가족을 위해 챙겨 준다.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도시락을 네 개씩이나 싸다시피 한다. 아내의 헌신 속에 우리 가족은 날마다 맛있는 토속 음식을 즐기고 있다. 아내는 직접 메주를 쑤어서 된장과 고추장을 담아 먹는다. 김치도 물론 담아서 먹는다.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한 번도 김치를 사 먹은 적이 없다. 바쁜 미국 생활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해내는 아내가 있어서 나는 매우 감사하고 행복하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사랑의 빚, 앞으로는 착실하게 갚으면서 살아가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미국에 이민 오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있다. 공항에 누가 픽업을 나오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직업이 정해진다고 하는 말이다. 미주 한인들의 이민 사회에도 다양한 비지니스와 직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청과상, 생선 마켓, 세탁소, 델리, 네일, 식당, 식료품점, 잡화점, 봉제업 등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중 한인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던 청과상이나 네일업은 중국인들과 월남인들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유가로 인한 불안 심리와 전반적인 불경기로 인해 한인 사회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 집사람은 미국에 오자마자 생선 마켓에서 두 달 정도 일을 했고, 그 이후엔 네일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네일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뉴욕 뉴저지 일원에는 한인들이 경영하는 업소가 대략 6,000개 정도다. 네일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고충은 화학공 약품 알레르기다.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도 나오며, 심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집사람은 이 일을 하면서 알레르기 때문에 무척 고생을 했다. 염증이 생기면 얼마나 가려운지 긁다 보면 피가 나오기도 했고, 피부가 갈라져서 밤마다 약을 바르고 장갑을 끼고 잘 때가 많았다. 특히 흑인 지역에서는 분말 화학 약품을 주로 쓰는데 이 가루 일을 하고 나면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집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억척같이 일을 한다. 할 수 없이 흑인 밀집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일을 하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지금까지 잘 참고 해 나가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며 감사하고 있다. 미국에는 팁 문화가 생활화되어 있다. 식당에서의 팁은 음식 값의 15퍼센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네일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팁이 수입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경기가 침체되면서 고객들의 씀씀이도 줄어들고 팁도 그만큼 인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집사람은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5개월 때부터 십일조를 계속 해 오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내가 미국에서 생활비로 보내 준 돈에서도 십일조를 꼭꼭 떼어서 하나님 앞에 드렸다고 한다. 그 돈은 내가 주급을 받으면서 이미 십일조를 떼고 나서 부쳐 준 돈으로 안 떼도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집사람은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15년이 넘도록 받은 주급과 팁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노트에다 빼곡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이면 한 주간 번 팁과 주급을 보태어 봉투에 십일조를 준비한다. 일천번제 헌금, 일일 선교헌금, 주일헌금, 십일조, 때때로 감사헌금도 빠뜨리지 않는다. 나는 건강이 회복된 후 직장 생활을 잘 하고 있다. 매주 주급 봉투는 아내에게 그대로 건네주고 용돈을 타서 쓴다.
한 번은 기름 값이 부족해서 주급 봉투에서 20불을 꺼내 기름 값을 지불한 적이 있었다. 아내가 주급 봉투를 확인하고는 왜 20불이 비느냐고 묻기에 기름 넣느라고 꺼내서 썼다고 했더니 야단 야단이었다. 장로님이 십일조를 먼저 떼놓은 다음에 써야지 그 돈에서 쓰면 되느냐면서 책망을 주는 것이었다.
나는 작년에 결혼한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 며느리가 아직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족으로서 정이 들려면 몇 년은 같이 살아야 될 것 같아서다. 구세대 같은 발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우리 가정의 가훈을 경천애인이라고 정했다.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자는 뜻이다. 이는 마태복음 22장 37-39절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새 계명이다.
나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직장 일이랑 가사 일이랑 많이 힘든 가운데서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그 바쁜 와중에도 매일 아침밤을 꼬박꼬박 가족을 위해 챙겨 준다.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도시락을 네 개씩이나 싸다시피 한다. 아내의 헌신 속에 우리 가족은 날마다 맛있는 토속 음식을 즐기고 있다. 아내는 직접 메주를 쑤어서 된장과 고추장을 담아 먹는다. 김치도 물론 담아서 먹는다.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한 번도 김치를 사 먹은 적이 없다. 바쁜 미국 생활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해내는 아내가 있어서 나는 매우 감사하고 행복하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사랑의 빚, 앞으로는 착실하게 갚으면서 살아가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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