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꿈은 3가지, 혹은 3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십자가를 지시고 인간의 모든 죄를 속죄하는 꿈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살자고 노력할 때, 주님은 역설적으로 죽기 위해 사셨습니다. 죽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이었고, 그것은 인간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잘 아시는 주님은 늘 이 꿈을 생각하며 사셨습니다.

두번째는 교회에 대한 꿈이었습니다. 주님은 세상을 구원하는 사명을 교회에게 맡기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 제자들입니다. 제자들은 주님과 같은 꿈을 꾸었고, 이 꿈을 위해 타국에까지 나가 선교했으며, 교회를 세워 사람들을 구원했습니다.

세번째는 성령으로 하나되는 꿈이었습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성령이 임하자 제자들은 변화되었습니다. 변화된 사람들이 교회를 세웠습니다. 성령받은 제자들은 더 이상 싸우지 않았습니다. 서로를 이해했고, 용서했으며, 사랑했습니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 지기 전날에도 제자들이 서로 하나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요17장).

주님의 꿈은 우리의 비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주로 영접하여, 죄 사함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스포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영혼을 사랑하여 구원하는 일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사명은 없습니다. 우리가 스포켄에 살아야 하는 이유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곳으로 보내주신 거룩한 뜻입니다. 비즈니스를 통해 돈 버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적은 아닙니다. 좋은 직업이나 직장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자녀를 공부키시는 일도 인생의 과정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자기를 위하여 살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비전은 스포켄 한인사회의 입체적 구원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도록 하는 일과 가정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치는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일 입니다. 또한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한인사회를 건설하는 일입니다. 나아가 우리 자녀(1.5세와 2세)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꿈을 심어주어, 21세기를 이끌어 갈 영적 리더로 양육하는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 이민 1세대가 헌신하여 아름다운 교육관을 지을 계획이고, 한글유치원과 노인복지관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꿈은 이루어질 것을 믿는 형제, 이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