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이며 맹인으로 한국출신으로 백악관 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를 지낸 강영우박사의 초청집회가 10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오레곤 그랜뷰침례교회에서 열린다.

시각장애라는 역경을 넘어 백악관 최고위직에 오른 강영우 박사의 인간승리는 익히 알려져 있다.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는 중학교 때 실명, 장님이 된 뒤 절망했지만 자신에게 던져진 역경과 맞서 불가능하게 보이던 삶을 변화시켰다. 미국에서 한국인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인 재미교포로는 처음으로 미국 최고위직인 차관보급 직책을 맡았다. 최근에는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강(강진영)이 미국 백악관 입법관계 특별보좌관에 임명되면서, ‘대를 이은 백악관 입성’으로 한인사회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1944년 경기도 양평 문호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4살 때 아버지를 잃고, 한 해 뒤 중학교 때 축구공에 맞아 외상을 입고 실명했다. 어머니가 그 충격으로 돌아가셨으며 생계를 위해 누나는 다니던 학업을 포기, 봉제공장에 입사했지만 16개월 만에 과로로 숨을 거뒀다. 당시 13살이던 남동생은 철물점 직원, 9살 여동생은 보육원으로 흩어졌다.

18세에 서울 맹학교에 입학한 뒤 연세대 교육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했고 1972년 도미(渡美), 국내 장애인 중 최초로 정규 유학생이 됐다. 피츠버그대에서 3년 8개월 만에 석사와 박사를 받은 뒤 노스이스턴 일리오이대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간증집회의 마지막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한 역설적 10계명을 신나게 소개한다.

다음은 강 박사가 꼽은 역설적 10계명.

◇정직하고 솔직하면 불이익을 당하거나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정직하고 솔직하라 ◇당신이 가장 좋은 것을 세상에 주고도 발로 차일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가진 최선의 것을 세상에 내주어라 ◇세상 사람들은 약자를 옹호하면서도 언제나 강자만을 따른다. 그러나 소수의 약자들을 위해 투쟁하라 ◇오랫동안 쌓은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러나 탑은 계속 쌓아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을 사랑하라 ◇오늘 선행이 내일 잊혀지더라도 선행을 계속하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 주고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을 주라.

한국교회 창립 8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집회는 10월 31일 토요일 저녁 6시, 11월1일 주일 오전 11시와 저녁 6시에 진행된다.

문의 : 503-810-7435 503-896-3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