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 워싱톤한인장로교회 제 6대 담임 목사로 부임한 박성일 목사를 만나보았다. 박 목사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B.A.)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 (M.Div.)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 박사를 곧 졸업할 예정(Ph. D. Cand.)이다. 그는 LA, 시카고를 거쳐 필라델피아 소재 임마누엘교회에서 8년 반 동안 부목사로 사역했다. 담임목회는 이번이 처음이다.<편집자주>

부임한지 5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교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매달 새가족 교육을 하는 데 5-6명 정도가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많이 안정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분열, 어려움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쓰임받을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회가 더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장로님과 집사님들이 높은 천장에 있는 전등을 새로 갈고 천장의 판낼을 깨끗하게 갈아 주셨습니다. 음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집사님 한 분께 강대상 마이크 위치를 약간 옮겨 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바로 다음날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부탁 드리지 않은 강대상에 니스 칠까지 깨끗이 해 주셨습니다.

얼마 전에는 청년2부 회원들이 나와서 유아부실을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교회 웹페이지도 매주 업데이트가 되고 새로 들어오시는 방문과 조회수도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또 매주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교회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을 통해서 교회가 더 밝아지고 깨끗해지고 사랑스러워져 가고 있습니다.

목회의 멘토가 있으신가요?

양가가 목회자 집안입니다. 그 분들이 들려주는 경험과 기도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도전을 받고 있는 교회는 한국의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와 휴스턴의 서울침례교회(최영기 목사)입니다. 사랑의교회는 제자훈련으로 잘 알려진 교회고 서울침례교회는 소그룹 사역에 있어서 가정교회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자훈련이나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해 보니 그 시스템보다도 그 분들이 가지고 있는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이 더 도전이 됐고 그 부분을 더 닮고 싶습니다.

워싱톤한인장로교회도 소그룹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9월부터 소그룹 사역을 재정비하고 있지만 다른 교회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지역마다 구성원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1965년 7월에 시작된 저희 교회는 워싱턴 지역에서는 세 번째로 세워진 한인교회로 장로교회로서는 이 지역에 가장 먼저 세워진 교회입니다. 저는 그 44년의 역사를 존중하고 하나하나 배우고 있습니다. 그에 맞게 목회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며 이민교회에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건강한 교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교회로서 이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 집중하고 싶은 사역이 있다면

먼저는 내실을 다져서 교회가 평안하고 교인들이 행복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전도와 제자양육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전도를 해서 새로운 사람이 왔을 때 ‘이게 교회구나’라고 감동받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싶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행복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물질적인 축복들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세를 누리며 사는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 교회를 지역사회에 많이 오픈하려고 합니다. 10월 23일에 본 교회에서 열리는 워십코리아 찬양집회도 그 일환입니다. 찬양 사역에도 관심이 많은데 우연하게 이렇게 연결이 됐습니다.

찬양과 기도와 전도, 사회봉사에 힘쓰다 보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자연스럽게 교회가 성장해 갈 것이라 믿습니다.

<워싱톤한인장로교회>
주소 : 9524 Braddock Road, Fairfax, VA 22032
전화 : 703-321-8090 / 팩스 : 703-321-8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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