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역사하고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사단의 공격을 받는다. 교회가 세상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자면 사단의 저항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차가 가만 있으면 저항이 거의 없지만, 빠르게 달릴수록 저항력도 커진다. 성장하는 교회는 사단의 영역으로 돌진하는 중이다. 겁먹은 사단이 자기 영역을 지키려고 반격하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마귀의 공격을 받는 것은 영적으로 건강하다는 증거다. 영적으로 잠자는 죽은 교회는 사단이 건드리지 않고 가만 놔둔다. 사단은 무시해도 될 사람과 맞서 싸워야 할 사람을 구분할 줄 아는 영적 존재다. 마귀의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느끼지도 보지도 못하는 교인은 마귀에게조차도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다. 폭격기가 적의 하늘 위를 날아갈 때 대공포가 날아들면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귀신이 보이고 느껴진다고 겁낼 것없다. 숨어 활동하는 사단의 세력이 존재를 드러내는 성령의 능력 앞에 숨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 우리가 할 일은 예수의 이름 권세로 사단을 대적해 물리치면 된다. 사단의 세력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은 물론 사단에게 얽매여 죄악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해 방황하는 교우들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할 필요가 있다.

사단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 놀면서 대충 상대해도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랬다면 사단은 이 땅에서 벌써 소멸됐을 것이다. 세상에 한 발을 담그고 회개와 불순종을 반복하며 사단을 상대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다. 죄없는 완벽한 아담과 이브가 사단의 유혹 앞에 허망하게 무너졌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지금 사단은 우리의 약점을 모르는게 없을 정도다.

우리가 사단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단 한가지 뿐이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로 고백하는 믿음을 가지고 성령으로 무장해야 한다. 사단을 상대로 승리한 분은 오직 예수님 뿐이다. 교회, 즉 예수님의 지체들만이 사단을 물리칠 수 있다. 교회도 주님을 떠나 세속에 물든면 사단에게 밀려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지금 현대 교회는 이런 위험에 직면해 있다.

유감스럽게도 사단의 존재를 모르거나 부정하는 교인들이 적잖다.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가를 보면 그 교회의 정체를 알 수 있다. 예수님께 집중하며 복음증거에 주력하는 교회가 살아있는 교회다. 교인들이 많든 적든 사단과의 영적 전투를 등한시하는 교회는 소멸될 수 밖에 없다. 솥 안의 개구리처럼 서서히 세속적인 문화의 지배를 받으며 영적 능력을 잃고 죽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