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으면 가끔은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며
결혼도 때로는 외로운 것이다.
---정호승
정호승 시인의 이 말이 늘 가슴에 남았습니다. “사랑해서 미안하다”
인간적이고 진정한 사랑은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랑입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해서 평생을 같이 살게 되지만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면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같은 사람과 결혼해서 더 좋은 삶의 기회를 놓치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기 때문입니다.
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인생이.. 멈춰버린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후회하면서도 결혼생활을 무의미하게 지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혼생활에 사랑은 사라지고, 무관심과 비난과 증오만이 남았습니다.
가끔은 잠든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며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그 가슴에 사랑이 남아있는 사람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기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최고의 행복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는 마음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완벽한 삶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입니다.
사랑은 나보다 더 좋은 사람에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언제나 아픔이 있습니다.
목회도 같은 마음입니다.
지난 9월 28일은 샌프란 공항에 첫 입국 스탬프를 받은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교우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정호승 시인의 고백이 가슴을 채웁니다.
더 좋은 목사가 왔더라면.. 지금쯤 교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내가 아니라 잘 준비된 목사가 왔더라면 교회는 더 성숙하고 성장하지 않았을까?
끝까지 교회에 남아 처음 비전을 지켜가며 그리스도의 종으로 최선을 다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목사의 가슴엔 “사랑해서 미안하다” 슬픈 속삭임이 하루종일 떠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좋은 목사는 아닙니다.
그런 자신을 알면서도 산호세중앙교회를 목회하는 것이 제겐 미안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목사의 능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민교회를 바라보면서 산호세 중앙교회 만큼은 다른 교회이기를 소망했습니다.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루더라도 목사가 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나님나라와 복음은 언제나 말씀으로 시작되고 불이 붙고 활성화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잘하지도 못하지만 성경의 원리를 따라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복음서에서 주님의 기적을 보고 따라왔던 큰 군중은 결국 주님을 다 떠나고 말았습니다.
요6:66-68.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You do not want to leave too, do you?"
주님이 부활하신 후 남은 사람은 겨우 120명에 불과했습니다.
3년동안 주님의 기적과 치유를 경험했던 수많은 군중들은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영생의 말씀이 있으매” 우리도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교회이고 싶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도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3천명으로부터 초대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적과 은사와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지만 생명력은 없습니다.
몇사람이 남더라도 하나님말씀을 듣고, 깨닫고, 깨어지고, 헌신한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고 남은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은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교회, 주님께 무릎 꿇은 사람들이 남아있는 교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진정한 교회이고 싶었던 날들이었습니다.
오늘밤도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주님과 교우들게 고백합니다.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더 좋은 목자를 만났더라면 지나간 시간들이 더 행복하고 충만했을텐데.. 미안했습니다.
더 멋진 목자를 만났더라면 지난간 시간들이 커다란 은혜였을텐데.. 정말 미안했습니다.
주님이 허락해주신 시간까지는.. 미안한 마음으로 계속 사랑하겠습니다.
주님이 지정해주신 시간까지는 진리의 터와 기둥이 세워지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며
결혼도 때로는 외로운 것이다.
---정호승
정호승 시인의 이 말이 늘 가슴에 남았습니다. “사랑해서 미안하다”
인간적이고 진정한 사랑은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랑입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해서 평생을 같이 살게 되지만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면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같은 사람과 결혼해서 더 좋은 삶의 기회를 놓치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기 때문입니다.
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인생이.. 멈춰버린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후회하면서도 결혼생활을 무의미하게 지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혼생활에 사랑은 사라지고, 무관심과 비난과 증오만이 남았습니다.
가끔은 잠든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며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그 가슴에 사랑이 남아있는 사람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기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최고의 행복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는 마음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완벽한 삶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입니다.
사랑은 나보다 더 좋은 사람에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언제나 아픔이 있습니다.
목회도 같은 마음입니다.
지난 9월 28일은 샌프란 공항에 첫 입국 스탬프를 받은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교우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정호승 시인의 고백이 가슴을 채웁니다.
더 좋은 목사가 왔더라면.. 지금쯤 교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내가 아니라 잘 준비된 목사가 왔더라면 교회는 더 성숙하고 성장하지 않았을까?
끝까지 교회에 남아 처음 비전을 지켜가며 그리스도의 종으로 최선을 다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목사의 가슴엔 “사랑해서 미안하다” 슬픈 속삭임이 하루종일 떠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좋은 목사는 아닙니다.
그런 자신을 알면서도 산호세중앙교회를 목회하는 것이 제겐 미안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목사의 능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민교회를 바라보면서 산호세 중앙교회 만큼은 다른 교회이기를 소망했습니다.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루더라도 목사가 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나님나라와 복음은 언제나 말씀으로 시작되고 불이 붙고 활성화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잘하지도 못하지만 성경의 원리를 따라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복음서에서 주님의 기적을 보고 따라왔던 큰 군중은 결국 주님을 다 떠나고 말았습니다.
요6:66-68.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You do not want to leave too, do you?"
주님이 부활하신 후 남은 사람은 겨우 120명에 불과했습니다.
3년동안 주님의 기적과 치유를 경험했던 수많은 군중들은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영생의 말씀이 있으매” 우리도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교회이고 싶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도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3천명으로부터 초대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적과 은사와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지만 생명력은 없습니다.
몇사람이 남더라도 하나님말씀을 듣고, 깨닫고, 깨어지고, 헌신한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고 남은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은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교회, 주님께 무릎 꿇은 사람들이 남아있는 교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진정한 교회이고 싶었던 날들이었습니다.
오늘밤도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주님과 교우들게 고백합니다.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더 좋은 목자를 만났더라면 지나간 시간들이 더 행복하고 충만했을텐데.. 미안했습니다.
더 멋진 목자를 만났더라면 지난간 시간들이 커다란 은혜였을텐데.. 정말 미안했습니다.
주님이 허락해주신 시간까지는.. 미안한 마음으로 계속 사랑하겠습니다.
주님이 지정해주신 시간까지는 진리의 터와 기둥이 세워지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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