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16~21

생각이 인생을 좌우 합니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으며, 습관이 인격을 형성하고 그 인격은 결국 그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형통할 때 잘못된 생각으로 인생을 망쳐 버린 한 부자에 대한 교훈을 말씀 하셨습니다. 17절에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생각이라는 헬라어의 뜻은 영어로 “Think”(생각)가 아니라 “Think Over”(심사숙고)입니다.
이 부자가 무엇을 잘못 생각 한 것일까요?

첫째로, 행복이란 쌓고 먹고 즐기는데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행복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 중 결코 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돈의 중요성을 경험적으로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많이 쌓아 가면 그것이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는 1-3위까지를 보면 다 못 사는 나라들입니다. 참된 행복이 어디서 나는지를 알면 참되고 보람찬 인생을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참된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줄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행복의 근원을 찾은 줄로 믿습니다.

둘째로, 자기 생명의 주인이 자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자는 재산이 늘어나면서 교만한 마음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자기 생명도 자기가 좌지우지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라는 존재 이상을 보지 못합니다. 동서남북 모든 벽이 자기로 둘러싸인 자신만의 벽에 갇혀 버리는 것입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 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으로 과학으로 그 생명을 연장하려고 하는 인간의 모든 꿈들은 다 헛것인 것입니다. 사도행전 17장 24, 25절을 보십시오. 우주와 그 가운데에 있는 만유를 지으셔서 모든 존재마다 생명을 불어 넣으신 주인공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누가 이 권한에 감히 침범할 수 있습니까?

셋째로,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을 생각만 했습니다.
그는 재물에 대한 또 다른 목적이나 분명한 철학이 없었습니다. 그저 쌓고 쌓는 재미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 대해서는 부요치 못한 자가 되고 자기에게만 부요한 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자가 된 것입니다. 재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쓰라고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자는 수입이나 재물이 많아 질수록 그 용도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관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다른데 있었습니다. 이것이 그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11월 15일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의 밤을 가지려고 하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왜 우리가 이런 전도 행사를 하고자 합니까? 한 영혼을 구원하자! 이것만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곧 자기만을 위하여 쌓고 즐기는 이기심에 가득차서 속고 속이고 사랑하기 보다는 사랑만 받으려고 하고, 누구에게 나눠 주길 싫어하고 손해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비록 작은 교회이고, 또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않지만 나눔이 얼마나 진정한 사랑이요 행복임을 보여 주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이 그 일에 쓰임 받을 뿐 아니라 남은 여생을 나만이 아니라 남을 위하여 주님을 위하여 귀하게 쓰임 받는 행복 된 생애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시애틀 영락교회 담임 배명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