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설교를 하는 일은 하나님의 양떼들을 돌보고, 그 영혼을 살찌우게 하는 보이지 않는 위대한 일 외에도 실제 삶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들과 반응들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원하던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그 반응이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모습을 보는 것 까지도 목사기에 누리는 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 번은 집사님을 만나 대화를 하는데 “자기가 걱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걱정이 자신의 가족 중에 누가 암으로 죽었는데 자신도 그 병으로 죽으면 어쩌나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건강하신 집사님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약간의 불안 심리중의 하나 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불안심리가 도를 넘는다는 게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요즘은 ‘건강염려증’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아무 일도 아닌데 스스로 병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런 병을 ‘신경성’이라는 말로 그냥 병원에서 조심하라고 유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건강염려증’도 지나치면 정말 병으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꾸 자신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병에 걸린다는 연구가 보고가 나왔습니다. 자신의 생각 속에 “난 아무래도 이병이 걸릴 것 같아”라고 생각하고 살다 보면 건강한 사람도 그 병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꼭 유전전인 것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유전적인 것보다 그 사람의 생각이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실제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 유명한 무당이 일년에 한번 사람을 지명해서 ‘그 사람은 죽는다’고 말하면 죽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용해지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당을 조사한 결과 그저 평범할 뿐이고, 그 동안 죽은 사람들은 그 무당이 죽을 것이라 지목을 하니 정말 그 일이 일어날까 걱정이 되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음식도 끊고 걱정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몸은 점점 약해져 가고, 마음은 병들어 가다가 결국 정말 죽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불안 심리는 우리에게 유익을 줍니다. 미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건장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은 자신의 건강의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하루에 콜라 5병을 마신다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그 말을 다 믿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가진 회사의 지분 때문에 마케팅적인 대답을 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말 콜라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건강한 이유가 뭔가를 의사들이 살펴본 결과 그것은 그의 생각이 건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해 내었습니다. 다시 말해 마음이 건강하니 몸도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버핏은 “내가 좋아하는 일들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으니 행복하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타인도 사랑한다. 그러면 타인도 날 사랑하게 마련이다.”라고 건강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기에 건강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고 의사들도 인정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에 말씀에도 보면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18:14)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몸은 고칠 수 있지만, 생각이나 마음이 병들면 그것은 더 고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미리 죽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미 당신은 건강하시고 그 건강을 더 잘 지켜가실 수 있습니다. 미리 마음으로 죽음에 동참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길 원하시고, 그렇게 복 주시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생각, 건강한 마음으로 복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