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2세사역자 모임인 OIC(One-In-Christ)은 매월 북가주 각교회를 순회하며 매달 정기예배 개최하면서 동시에, 2세 사역자들에게 정보교류와 네트워킹 강화, 2세연합사역 추진 등 다양한 가시적 성과를 낳고 있다.

지난해 말에 뉴비전교회에서 연합행사를 가진 이후로 올해는 연합캠프까지 개최했다. 이번 여름연합캠프에는 아이들이 5명도 안되는 작은 교회들도 적은 비용으로 참여했다. 게다가, 최고의 프로그램과 강사진까지 동원했다. 중소형교회로서는 비용 때문에 감히 할 수 없는 일를 2세사역자 연합모임을 통해서 해내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현재 북가주 2세사역자모임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검토하고 2세사역 연합모델 확산으로서 가능성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 기독일보 편집자 주


첫째, 북가주 2세사역자 모임은 2세사역자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30-40년간 이민 한인교회에서 거론된 2세사역연합모델은 한인 1세교회에서 주도적으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델들은 한인교회간 의견상충과 서로의 이해타산으로 인해 적극적 운동성을 가지기 어려웠다.

▲베이지역 유스연합모임 '메인이벤트'가 북가주 2세사역자모임 OIC 주최로 사우스베이 유스연합단체인 '퓨전'과 함께 지난 6월 19일에 개최됐다.

반면, OIC 모임은 한어권 주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태생부터가 다르다. 순수하게 북가주 2세사역자들이 2세사역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기 소속 교회 확장보다는 2세사역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정보교류와 아울러 대안을 찾고자 모인 것이다.


둘째, 북가주 2세사역자모임은 강력한 구심력과 원심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3, 4명의 산호세 2세사역 사역자 멤버로 시작된 모임은 매달 꾸준하게 모임을 가져왔다. 이 모임은 사역의 열매나 가시적 성과가 있던 없던 간에 계속해서 친교를 나눠왔다. 2세사역자들은 모임 그 자체로도 은혜를 받고 2세연합예배를 매달마다 개최해왔다.

그 덕분에 처음에 작은 모임으로 시작해지만 지금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 뉴비전교회에서 연합행사를 가진 이후로 올해는 북가주어린이연합캠프까지 개최했다.

이번 여름연합캠프에는 아이들이 5명도 안되는 작은 교회들도 적은 비용으로 참여했다. 게다가, 최고의 프로그램과 강사진을 동원했다. 중소형교회로서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를 연합모임을 통해서 해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매달 개최되는 OIC주최 메인이벤트는 다민족권과도 연합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다민족연합예배때에 한인 2세들은 주저함없이 다민족권과도 서로 함께 웃고 공유하면서 하나가 됐다. 한인 2세는 좁은 한국 문화권에 갇혀있지 않았다. 오히려, 한인 2세들은 미국에 있는 다른 어떤 민족과도 자연스럽게 신앙을 공유하고 자기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세대였다.


셋째, OIC 모임은 2세 사역자만의 순수성과 자율성이 있다.

OIC모임은 경쟁구도나 정치성이 배제돼있다. 이 모임은 대표가 없으며, 평등한 입장에서 2세사역자들간에 인적 교류를 유도하고 있다. 처음 시작한 멤버들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북가주에 2세사역이 계속 활성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인 2세사역자만의 자유스러운 토론문화와 창의적이고 과감한 접근방식은 기존 1세 한어권이 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하고 폭넓은 연합사역을 추구할 수 있게 했다.

2세 사역자들만의 불꽃튀는 아이디어와 순수한 신앙, 열정을 지금까지 한인 1세교회가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이다.


넷째, OIC 모임은 다른 미주 지역에도 2세 연합모델을 확산시킬 수 있다.

2세사역자 모임은 한번 결성되기 시작하면, 많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가능성을 심어주고 있다. 미주 다른 지역에서도 가이드라인만 성공적으로 제시된다면 2세사역에 시너지효과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2세사역자들안에 있는 열정과 2세사역자들이 한인 2세들을 향한 사랑의 동기이다. 이러한 동기와 열정을 가진 소수의 2세 사역자들이 연합한다면, 이와 같은 2세연합사역은 어떤 상황에서도 더 새로운 가능성과 돌파구를 찾게된다.

OIC 모임이 초기에 시작할때 가진 동기와 사랑을 공유하며 더 많은 북가주 2세사역자들이 참여하고 서로 공유하고 나누는 장이 된다면, 2세사역연합사역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