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목회연구원(원장 정영만 목사) 8월 모임이 형제교회(담임 손갑성 목사)에서 열렸다.

이 날 손갑성 목사는 영지주의 문서인 '진리의 복음'이 신학적, 사회학적 견지에서 정통교회의 성경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발표했다. 손 목사는 이날 발표에서 1945년 12월 8일에 발견된 나그 하마디 문서에서 처음으로 햇빛을 본 '진리의 성경'이라는 문서의 내용을 통해 4복음서의 정통성을 증명했다.

다음은 손 목사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손강섭 목사
신약성경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4복음서만 인정하지만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한 복음서라는 이름을 가진 서책들은 10여종이 넘는다. 신학자들 중에서는 4복음서와 기타의 다른 복음서들 사이에 정경이냐 비정경이냐의 구분을 인정하지 않고 동일 선상에 놓고서 4복음서는 초대교회의 여러 교파들 사이에서 승리한 승자들의 기록이기에 정경의 자리 오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댄 브라운이라는 작가의 베스트 셀러인 '다빈치 코드'도 나그 하마디에서 발견된 마리아 복음과 빌립 복음이라는 영지주의 문서를 기본 자료로 이용하여 역사와 복음의 내용을 왜곡한 소설로서 정통 기독교를 권력을 힘을 의지해 진짜 기독교와 예수를 바꿔치기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영지주의 문서인 진리의 복음서는 인간의 상태를 무지, 망각, 잠자는 상태로 보면서 구원의 의미를 무지한 상태에서 지식으로 말미암아 해방되는 것으로 보았다.

이는 정통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세주 예수가 죄인의 죄를 대속함으로 구원 얻는다는 구원론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영지주의 문서인 '진리의 복음'은 4복음서의 내용을 인용하지만 자기들의 필요에 맞추어 재해석하거나 변형하여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는 예수님이 한 손에는 99마리의 양을 쥐고 한 손에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서 100마리의 양을 채우는 것으로 기뻐하셨다고 변개하였다.

영지주의 문서들은 이미 정통교회가 대세를 이룬 초대교회에서 소수의 무리들이 자신들이 잘못된 이단이 아니라는 변장을 위하여 정경을 인용하고 자신들의 주장에 맞추어서 변형하였음이 분명하며 자신들을 정통교회와 같은 선상에서 활동하면서 인정받기를 원하는 소수의 무리였음이 분명하다. 오늘날 기독교의 정경성을 부인하고 전혀 역사성이 없는 문서들과 동일 선상으로 끌어내리려는 도전은 교회의 근본을 무너뜨리려는 사단의 역사라고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