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과 노인들이 하나가 되어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있다.

J&M 오케스트라(이사장 임무승)가 8월 1일(토)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양로원의 하나인 Spring Hills Mount Vernon을 찾았다.

유럽인, 일본인, 베트남인 등 백발의 노인들만 70여명이 살고 있는 곳을 생기발랄한 10대들이 찾은 이유는 그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작음 음악회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청소년들은 ‘Yesterday’, ‘Mother of Mine’, ‘Titanic’, ‘Love Story’ 등 그들에게도 친숙한 곡들을 정성껏 연습했다.

이 날 음악회에 참석한 노인들은 열린 마음으로 한국인 청소년들의 연주를 감상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음악회 이후 액티비티 시간에는 전체가 하나되어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Spring Hills Mount Vernon의 Robinette Todd(Executive Director)씨는 “한국인들이 이곳에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음악회도 너무 아름다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Activity Director인 Krista Wells씨는 “노인들은 청소년들이 방문하는 것 자체를 매우 즐거워한다. 이렇게 방문해줘서 감사하고 청소년들도 노인들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M 단원은 아니지만 이런 봉사활동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박소희(11학년) 양은 “처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연주하는 게 어색했는데 다들 좋아하셔서 이제는 기쁘게 연주한다.”고 말했다.

서재윤(대학생) 군은 “보통 나이드신 분들이 타인종에 대해 별로 경계하지 않고 더 열려 있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편하게 연주했다.”고 말했다.

J&M 오케스트라 악장(Concert Master)인 신고은(12학년) 양은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팝과 클래식 중심으로 레파토리를 정해서 재미있었다. 아이들도 잘 따라와주었고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코디네이터인 임주디씨는 “연주를 시작하기 전 아이들에게 ‘연주실력을 뽐내려 온 것이 아니라 음악으로 행복을 전하려고 온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잘 알아들은 것 같다. 음악회 이후에도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다가가 사랑으로 대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이렇게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사람들이 잘 찾아주지 않는 곳들을 방문해 따뜻한 음악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J&M 오케스트라는 Spring Hills Mount Vernon에서 1년에 4차례 정기적으로 연주하기로 했다.

이 날 음악회에는 피아노-윤명로, 플룻-강혜리, 바이올린 1-박소희, 신고은, 서재윤, 바이올린 2-이승호, 오혜인, 이지은, 첼로-신해용, 이세진, 바이올린 3-데이빗 박, 앤드류 김 등이 참여했다. 이제 10살인 데이빗 박과 앤드류 김은 바이올린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됐지만 이 날 참여해 열심을 다했다.

문의 : 703-474-4112(대표 임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