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미상의 시중에 이런 시가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믿지 못할 기적이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듣지 못할 말씀이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할 성소가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우러러 뵙지 못할 성안이 있습니다.
아! 아! 아프지 않으면 나는 그 무엇일 수 조차 없습니다.
– 작자 미상 -< 아프지 않으면 >

읽는 도중에 참 많은 위로와 힘을 얻게 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어느 누구도 아픔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그것이 육신적 아픔이든 정신적 아픔이든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것이 즐거울 일이 없고, 자랑할 일도 못 된다 치부해 버립니다. 오히려 부끄러워 합니다. 그런데 이 부끄러움, 이 아픔이 오히려 나에게 영광스러운 것이 될 수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신약에 바울 사도는 자신의 약함이 곧 강함이라 했고, 구약 성경에도 보면 ‘메마른 황무지가 백합꽃 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약하고 아픈 곳에 꽃피고 덕 볼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반드시 그리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자신의 약함과 아픔을 가장 영광스러운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노력으로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약간의 유익은 있을 지라도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전정한 나의 아픔, 인생의 메마른 부분이 꽃이 피고 영광스러운 길이 되게 하시려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해야 합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처지를 과신했던 모세는 광야도망자가 되었습니다.

주변 열강 중에 앗수르를 의지하여 위기를 모면한 남유다의 아하스 왕은 결국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메말라 아팠던 자리라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소망을 갖는 순간부터 그것에 이미 아름다움이 자라기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명한 ‘웹스터’라고 하는 분은 당신은 어떻게 혼자 이렇게 많은 일들을 감당하실 수 있습니까? 어떻게 이리 유명해 질 수 있습니까? 라고 질문을 받을 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다른 것 하나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대가가 오늘 나를 있게 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픔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교통사고로 잠시 병원 응급실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일차적으로 하는 일이 고통을 느끼는가? 못 느끼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고통을 경험하고 나면 더욱 건강이 소중해지고 살아 간다는 것이 감사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가 다 자녀를 사랑하지만 어머니가 더 자녀를 많이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열 달 배 안에 넣고 또 출생 할 때는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그러기에 사랑은 더 깊고, 더 위대해 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삶에 열매도 없고 볼 것도 없고 감추고 싶은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내 인생에 없었으면 하는 부분, 메마른 땅이 있을 줄 압니다. 그 메마른 땅으로 인해 고통 받지 마시고 오히려 그 메마른 땅으로 인해 기쁨이 되고 자랑이 되는 길을 가시길 바랍니다. 그곳에 시온을 향한 대로가 열리는 은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오직 주님 한 분 바라보고 나아가면 그분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고 우리가 서야 할 때와 앉아야 할 때를 너무 잘 아시는 분이시기에 가장 적당한 때에 나의 메마른 땅에 꽃 피고 우거진 땅으로 영광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이런 복을 누리시며 인생 복되게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