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을 가지는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 비전은 어떻게 이끌어가고 어떻게 구체화시키는 것인가.

새들백교회(릭워렌 목사) 리더십 훈련 과정인 '목적이 이끄는 리더십 세미나'가 20일부터 21일까지 산호세임마누엘장로교회(손원배 목사)열린 가운데, 이런 질문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김성수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리더십 세미나에서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들에게 "목회하면서 가능한 큰 비전을 가지라. 그리고, 그 꿈을 단계적으로 이뤄가라"라고 말했다.

그가 목회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꿈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너무 조급하게 꿈을 이루려고만 하지 말라'는 것이다.

김성수 교수는 "큰 꿈을 가지지만, 단계적으로 이뤄나가야 한다. 한순간에 이룰 것처럼 조급하거나 답답해 하면 안된다. 그 예로 새들백교회는 10년, 20년의 장기적 계획을 갖고 비전을 이뤄왔다. "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목회하면서 큰 꿈을 가져봤자, 이상과 현실사이에 시달리고 스트레스만 더 생긴다며, 비전품기를 거부하고 그 자체에 대한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너무 비전과 목표를 성급하게 달성하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십년, 이십년을 넘게 보는 중장기적인 단계적 계획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들에게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목회에서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전이 크면 클수록, 더 좋은 사람을 얻고 더 많은 사람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으신가를 물으신다"고 말했다.

그는 "비전이 크다고 부끄러워 하지 말라. 비전은 크게 갖고 단계적으로 추진하면 된다. 하나님과 팀플레이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라. 마음을 정말 비워야 할 때는 꿈을 포기할 때가 아니라 그 꿈을 이뤄갈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들백교회 리더십 구조는 역삼각형이다. 맨 아래 목회자가 잇고 그 위에 부목사가 있다. 그 위에 성도들이 있다. 김 목사는 "일반적인 한국교회 풍토에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실제적으로 새들백교회는 이런 리더십으로 목회자가 맨 아래서 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도로 응답받고 소통하는 목회자 돼야

릭 워렌 목사는 어느날 컨퍼런스에서 '왜 당신이 하는 목회에 유독 기름부음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늘 하나님과 대화하기 때문'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김 목사는 "비전의 동기가 내 자신으로부터인지 성령으로부터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전의 동기를 하나님께 두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비전은 하나님과 소통에 달려있음을 강조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당신에게 어떻게 역하사실지를 말씀하신다. 또한, 당신에게 언제 역사하실지를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늘 소통하고 항상 그로부터 응답을 받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웃과 다른 지역 교회를 섬기는 교회가 돼라

김성수 목사는 "교회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자기교교회만 최우선시하고 다른 교회는 무관심한 교회가 있는가 하면, 모든 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라고 생각하고 다른 교회를 섬기는 교회가 있다"고 말했다.

새들백교회는 처음 소수인원으로 세워질때부터 다른 교회를 섬기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체 300명 스태프 중 삼부의 일 이상이 새들백교회가 아닌 세계교회를 섬기고 있다.

김 목사는 "새들백 교회의 경우 처음 교회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다른 지역교회를 섬기기 위해 힘써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