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 7월 18일 11시에 우간다 요웨리 카구타 무세비니 대통령과 대통령 궁에서 미팅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11월에 갖는다고 약속했지만 대통령의 업무가 바쁜 관계로 미루어지다 이번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 태소지역에서 대단한 존경을 받는 지도자인 게로숌 일루코르 은퇴 비숍께서 많은 노력을 하셨고, 이 지역 발전위원회(전, 현직 국회의원, 장관, 법관, 군 사령관, 기업가로 구성) 회원들이 수고를 하셨으며 오늘도 함께 동행 해 주셨습니다. 처음에 30분 정도의 시간이라고 했지만 약 1시간 30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미팅의 동기는 한국 정부와 한국기아대책기구가 지원하는 아프리카 빈곤퇴치 사업과 참깨 프로젝트 사업으로 면담 진행 순서는, 먼저 저의 한국어 기도로 시작되었으며 게르숌 비숍의 저의 소개, 제가 IDI UGANDA와 쿠미대학교에 대한 프로젠테이션, 대통령의 질문, 그리고 지원 요청사항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은 우리 측에서는 CDP를 맡고 있는 이지인 선교사, 제 한국인 비서를 맡고 있는 허시온, 게르숌 비숍, 묵홀라 마이클 발전위원(대통령지역정무 보좌관), 조셉 발전위원(기업가)이었고 대통령 측에서는 대통령과 비서실장, 수행비서1명, 경호실장(?)이 참석했습니다. (묵홀라 마이클의 경우는 어느 날 초청을 받은 자리에서 제가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어린이들로 인해서 가슴이 아프다며 이들을 구할 방안을 찾자.”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서 연설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분이 그 다음 날 저를 초청하여 식사를 하면서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는 당신이 연설 할 때 당신의 눈을 보고 당신의 마음을 읽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지만 무감각했는데 멀리 아시아에서 온 당신이 그런 마음을 갖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저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었고 이번 미팅에서도 대통령께 이야기를 하더군요.)

결론적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저희 대학과 지역의 숙원 사업인 쿠미지역에 수도시설을 약속 받았습니다.
2. 우리대학교 앞의 도로 포장공사(쿠미 타운에서 응오라까지)는 대학에 먼지 피해가 없도록 대학 앞의 3km만 우선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미리 예산 편성이 없는 관계)
3. 우리 대학교 대형버스 1대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4. 쿠미대학교와 질병퇴치 사역을 위해 현지인 의사 지원과 바이러스 연구소, 말라리아 애벌레(장구벌레)를 물에서 근원적 퇴치를 하고 있는 연구팀과 함께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5. 저희 가족의 시민권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했고 담당을 맡은 분이 가족 영주권과 외국교직원 Work permit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6.한국의 평화의료재단이 우간다에 병원을 지을 수 있도록 MOU 체결을 약속했습니다.

그 외에 우리 대학교가 의과대학과 농과대학, 공과대학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에 굉장한 관심과 격려가 있었습니다. 농업연구소 설립에 더욱 관심을 표명을 했습니다.

한국의 기업과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어려운 부탁을 했는데 저는 기업을 유치하려는 우간다의 정책과 기업이 왔을 때 주어지는 혜택이나 지원이 무엇인지를, 우선 정보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관계 장관에게 모든 것을 제공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며, 한국대통령이 초청을 하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 고 하시면서 저보고 다리를 놔 달라고 했는데......! 아울러 김일성 주석 초청으로 판문점을 방문했는데 서울로 통해서 판문점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한 저는 이번에 우간다 정부에서 10억실링(한화 약 6억5천만원)을 우리 대학에 지원 해 주는 것과 과거 대학이 문을 열 당시 대통령이 특별히 전기를 지원한 것, 그리고 우간다가 다른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비해 치안이 잘되고 발전하는 것에 대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어느 관계자가 귀띔을 하는 것은 대통령 면담 후 관계부처에 요청하면 여러 가지가 쉽게 처리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 계기로 이곳 사역이 더욱 풍성 해지길 바랍니다.

대화 중 자연보호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국을 방문하신 게르솜 비숍이 한국은 개발을 할 때 자연 보호에 대한 고려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듣고, 배울 점이라고 하시면서 바벨탑 사건을 예를 들어 자연을 지키는 것은 인간의 지식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 하시더군요.

오늘 미팅에서 대통령과 인사를 하는데 우간다 대통령이 “안녕하십니까?” 큰 소리로 제게 인사하는 바람에 제가 깜짝 놀라 인사를 제대로 격식 있게 못한 것 같습니다. 인사가 끝나자 역시 “감사합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시간을 많이 배려 한 점과 제가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한국에 보내어 동역자들에게 신뢰를 주도록 하자는 게르숌 비숍의 제안에 현관 밖에까지 나와 기념 촬영을 하면서 제가 원하는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경호실에서는 관저 현관까지 제 차를 들어오게 하여 타고 가도록 배려 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미팅 내내 평안한 시간이어서 기도를 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크신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열심을 기도 해주신 여러 동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8 Jul 2009

쿠미대학교에서 이상철/고유덕 올림.
(파송단체 : 한국기아대책기구 / 파송교회 : 워싱턴성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