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익투스 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지난 7월 11일 오전 11시에 멕시코 현지 학교 강당에서 진행됐다. 졸업식은 많은 멕시코의 현지 내빈과 학부형들,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미국에서 영어교사로 또 단기선교로 봉사하러 온 선생들과 선교사들, 그리고 한국인 스탭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웃 꼬미딴 중고등학교 밴드부의 팡파레로 시작됐다.

졸업생들이 입장하고 멕시코와 한국기가 입장하는 순간 양국 국가가 연주 되었다. 그 동안 채플을 인도해 오던 Jeremias Cahuich 목사의 기도로 시작해 Centro Educativo Ichthus 이영용 대표의 환영사, 치아파스 교육국장과 주한 멕시코대사의 축사(천세택 장로 대독)가 있었고, 중.고 졸업생 대표인 Gabriela와 Illiana 의 송사에 이어 9명의 학생들에게 상장과 상품이 수여됐다.

이어 그 동안 매주일마다 학생들의 저녁을 준비한 Pepe 와 Juan Carlos의 어머니와 학생들의 이발을 맡아서 수고한 Ana Rocio 아버지 등 3명의 학부형에게 감사장 수여가 있었으며, 또한 오늘의 Centro Educativo ICHTHUS가 있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협조해준 변호사, 교육국장, 이민국장, 그리고 한국 상공인 협회의 천세택 중남미 회장 등 4명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됐다.

끝으로 Daiga의 축가, Charity의 크라리넷 연주에 이어 익투스 교회 전승찬 목사의 축사와 축도로 졸업식을 마치고 졸업생들이 먼저 퇴장하자, 홀에서는 마리아치의 연주로 자리를 한껏 흥겹게 해주었다.

이어서 새로 지은 체육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마련된 식사를 하면서 조형주 선교사 팀의 화려한 부채춤, 흥겨운 장고와 12발 상무로 이곳 멕시코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익투스 중고등학교의 선생들과 재학생, 그리고 모든 스텝들은 만 3년의 익투스에서의 공동체 생활을 마감하며 떠나는 AP08과 AP09 19명을 정문에서 격려와 사랑의 포옹으로 배웅했다.

한편, 익투스 교회 관계자는 "이번달 말 경에 2009년도 졸업생 학생들이 미국에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비자가 거절되는 바람에 미국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 이 소식을 들으면 그 동안 미국 방문을 꿈꾸었던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할 것 같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