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남 김정남 암살 계획이 진행됐다가 실패로 끝났다고 중국 당국 소식통이 전했다.

최근 북한 차기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운 측근들이 정치적 숙청작업에 들어가면서 김정남까지 암살하려다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KBS 방송은 15일에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암살계획을 중지하라고 경고하면서 동시에 급히 김정남을 다른 지역으로 피신시키고, 북한 내 자원개발등 북한과 합작사업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식량과 석유 지원까지 끊겠다는 메시지도 전달됐다고 중국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이 김정남 보호에 적극 나선 이유는 김정남이 그동안 중국내 고위급 인사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두었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 통은 설명했다.

올해 38살의 김정남은 2000년대 이전까지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왔으나, 이모 성혜랑이 망명하고 2001년,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추방된 뒤 후계 구도에서 밀려나 외국을 떠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