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더사모가 저술한 책 '하나님, 왜 그리하셨나요' 출판감사예배가 13일 노엘장로교회(윤민학 목사)에서 열렸다. 산호세 이민목회 중 암으로 사망한 고 이성훈 목사를 추모하고 출판된 책을 기념하기 위해, 지인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박의훈 목사(샌프란시스코 개혁신학교 학장)는 '남은 그루터기'라는 주제로 "고난과 시련이 올 수 있다. 하나님께서 선택한 성도는 고난때문에 망하는 법이 없다. 시련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스더 사모가 3년간 눈물로 쓴 책을 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사랑하는 남편이었고, 목자였고 동역자였던 고 이성훈 목사를 위해 3년전 이 자리에서 환송예배를 인도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핍박을 당하여도 그루터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그루터기에서 싹이 나오고 꽃이 핀다"며 "하나님은 남은자를 통해 일하신다"며 이날 에스더 사모를 포함해 참석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우동은 목사(주사랑장로교회)는 에스더 사모가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쓴 글을 읽으면서, 낭독순서를 가졌다.

길민화 목사(산호세성결교회)는 "에스더 사모가 매일 산소에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나님 사랑도 이런 사랑이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며 "수없이 배신당하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잃어버린 사람에 대한 허전함과 쓰라림, 그리움을 봤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닮아서, 우리 마음안에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그러한 사랑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택 사장(서울문고)은 "개척목회하는 당시 고 이성훈 목사가 마켓 앞에서 선교용지를 넣으시는 눈에 선하다. 책 속에서 이성훈 목사가 다시 생생하게 살아난 것만 같다"고 전했다.

손원배 목사(임마누엘장로교회)는 "에스더 사모가 외로운 사람, 슬픔당한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고 이성훈 목사는 죽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 속에 살아있다"고 말했다.

성수남 목사(산호세교회협의회 회장)는 "자녀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는 책"이라고 소개하면서 "훌륭하게 자녀를 성숙시킨 어머니를 배운다. 부럽다. 앞으로도 양서를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스더 사모는 "지금까지 수고해주시고 이 자리를 섬겨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 이성훈 목사님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이 사랑을 받고 떠나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훈사랑장학회(이성훈 목사님을 사랑하는 장학회) 소개가 이어졌다. 훈 장학회는 목회자 자녀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며, 이번 책 판매 수익금도 훈 장학회 기금으로 쓰여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