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라몬에 위치한 언덕위에있는하늘소리교회(나사렛성결교단, 오성민 목사) 목사안수감사예배가 지난 17일 본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성민 목사는 개인 신앙생활가운데 '부르심'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면서 "왜 그렇게 나의 소명을 붙드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소명이 없다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목회자라고 대답하면, 불쌍하다는 말을 한다"며 "하지만, 스스로 나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주님 앞에 동행하게 무릎꿇고 중보하는 이 일을 불러주신 사실에 다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사야,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나타난 세가지 부르심의 특징을 말하면서 '하나님과의 만남', '회개', '주님께서 이루심'이 부르심의 과정가운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성민 목사는 "부르심이란 살아계신 하나님을 온전히 깨닫는 만남"이라면서 "단지 책이나 머리로 만나는 죽은 만남이 아닌, 실제로 인도하시고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깨닫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르심으로 말미암아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있다"면서 "부르심가운데, 마음 가운데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죄 고백이 나타나며, 나의 어두운 모든 죄악이 다 드러나게 된다.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살 수 없는 존재임을 발견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부르심은 나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이 주체가 되신다. 내 삶의 주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의지로 일하시고 계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오늘날 크리스천들의 문제가 무엇인가. 대부분이 부르심이 다른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고,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크리스천이 부르심없이 어떻게 이 땅을 살아갈 수 있는가.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 붙들고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각자 위치에서 소명을 붙잡고 성실함과 부지런함, 즐거움으로 끝까지 달려나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