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외국 정책 전문가는 북한 인권침해가 중국, 버마, 에리트리아, 베트남을 능가하며, 전세계에서 이같은 곳은 없다고 결론내렸다.

“북한은 다르다. 그곳은 독특하다”고 지난 화요일 미국 의회에서 열린 북한 자유와 인권 대회(North Korea Freedom and Human Rights rally)에서 미국 민주주의 재단(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회장 칼 게르쉬만(Carl Gershman)은 진술했다.

게리쉬만에 따르면, 강제수용소, 공개처형, 유아살해, 1~3백만의 사망자를 낸 기근, 한 가족구성원의 범죄에 대해 3대를 모두 수감하는 법체계는 북한을 다른 인권침해국들과 다른 차원에 둔다.

그는 최근 한 인권 회의서 젊은 탈북자 한명을 만났던 사실을 회상했다. 28살난 그 탈북자는 생애 첫 24년을 강제수용소에서 보냈다. 그는 아무런 자신의 잘못 없이 수용소에서 출생했으며 삶의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낸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범죄를 저지른 자가 그의 아버지도 아니란 것이었다. 북한 관료들에게 "신임할 수 없는" 이로 낙인찍혔던 이는 그의 삼촌이었고 이로 인해 가족전체가 수감되게 되었던 것이다.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 김현욱 박사는 "북한 인권 문제는 기아의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공개처형이 어떠한 공식적인 법적 절차없이 집행되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정치적 집행이 경제적 빈곤보다 더 잔인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치적,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종교적인 문제도 큰 이슈다.

오픈도어즈의 애드보커시 프로그램 매니저인 린드세이 베세이(Lindsay Vessey)는 작년 관광객으로 북한을 여행중에 겪었던 이상한 체험을 나눴다. 그녀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려고 했다. 교회 안에 들어가니 몇대의 카메라가 교회 안에 설치되있었다. 카메라들은, 이곳에 들어오는 자들은 정부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듯했다.

또 예배가 열린다는 시간에 교회를 찾았는데 예배는 없었다. 통역을 통해 들은 한 답변에 따르면, 공휴일이기에 예배가 취소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런 한편 다른 이는 그가 예배 시간을 놓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그녀 자신이 직접 피아노로 찬송가를 연주하고 남편이 설교를 담당하며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었다.

기독교에 대한 정부의 악의는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었다. 한국전쟁 박물관(Korean War Museum)을 찾으니, 서양 성직자가 한손에 칼을 들고 있고, 한 한국 여성이 그 성직자 밑에 있는 모습이 전시되어있었다. 베세이는 전시에 깔려있는 메시지는, '선한 일들을 덮고 있는 기독교 가면은 실상 악하니 북한 주민들은 그 종교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어야 한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미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 오픈도어즈의 제리 디스트라(Jerry Dystra)는 "북한 자유주간 동안 우리는 북한이 어떤 곳인지를 조금 맛보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해야한다."

2009 북한 제재와 외교적 불승인 법을 발의한 레티넨 하원의원(Illeana Ros-Lehtinen)과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Sam Brownback),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Ed Royce) 등도 본 대회에 참여했다.

금번 대회에 참석한 비정부기관들은 오픈도어즈 외 국제 엠네스티, 국경없는 기자회 등이 있다.

북한자유대회는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부이며, 대회측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법제정자들이 북한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데 그 뜻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