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을 위한 모금 음악회가 지난 26일 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개최됬다.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서병선) 주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3백여명의 청중이 교회를 가득메웠다. 뉴욕의 정상급 성악가들은 이날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였다.

음악회는 문석호 목사의 기도로 문을 열었다. 무대는 ‘시편 23편’, ‘주기도문’ 등 크리스천들이 많이 부르는 찬양에서부터, ‘그리운 금강산’, ‘보리밭’ 등의 한국가곡, ‘봄의 왈츠’, ‘아름다운 꿈’ 등의 예술가곡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로 채워졌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주디 강의 특별 공연도 이어졌다. 주디 강은 Recitativo and Scherzo Caprice for Solo Violin (Fritz Kreisler) 외 1곡을 연주해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뉴욕예술가곡연주회 회장 서병선씨도 ‘님은 오시는지’ 외 1곡을 독창하며 훌륭한 음악을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연주회 중간에는 북녘땅에 복음을 전하고 탈북자들을 돕는 미주 두리하나 선교회의 사역내용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천기원 선교사를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러 온 조영진 목사(미주 두리하나 선교회 이사장)는 “훗날 주님 앞에 설 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내 형제와 동포를 사랑하는 일에 힘을 다하고 있다.”며 기도와 물질의 지속적 후원을 당부했다.

한편 연주회 1부 순서 후에는 사진작가 박준건 씨의 작품들이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뉴욕예술가곡연구회는,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음악회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탈북자 구제에 몸을 바쳐온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선교사에게 전달된다.

채정호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