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중부교회 2009 선교 대회 셋째날 '선교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행 20:20-24)'는 제목으로 강의한 김철용 선교사(바울 선교회.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선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힌두권, 불교권도 다 귀하지만 그것들은 선교 지향적이 아니다. 확산의 종교인 무슬림과 기독교는 필연적으로 현장에서 만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슬람이 2020년까지 한국과 미국을 공략해 확산시키겠다 하며 공격적으로 나오면 우리 또한 공격적인 마음을 갖게 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또한 과격 무슬림들이 기독교인을 죽이거나 교회를 불태우는 사건을 접하면 굉장한 분노가 일어난다. 하지만 이슬람 종교는 미워하지만 무슬림은 미워하면 안된다. 절대 분노하면 안 된다. 선교의 열정이 식어지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무슬림에 접근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선교사는 "예전에 이슬람 선교하는 한국 선교사들 신학으로 접근했다. 그래서 우리의 신학과 이슬람 신학이 부딪혔다. 이슬람 종교 자체가 선교의 대상 되니 늘 교리 논쟁이 있었다. 감리교 신자와 장로교 신자 교리 이야기하면 결판이 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교사는 "이슬람의 신학 체계 또한 단호하다. 삼위일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다"고 소개했다.

선교사는 "오늘날 우리는 이슬람 종교가 아니라 무슬림 사람을 바라봐야 한다. 사람들을 바라볼 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다. 사람이 대상이 될 때 이해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자라온 배경과 문화 이해하면 어려움이 없다. 한 영혼을 얻기 위해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교사는 인도네시아의 종교 상황에 대해 소개하며 이슬람, 개신교, 천주교, 힌두교, 불교 5개 종교를 허용하며 모든 사람의 주민등록증에 자기 종교를 기입하도록 돼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전도할 수는 있지만 전도를 하다가 누군가 신고하면 잡히게 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