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0만명당 자살률은 18.7명이며, 이는 OECD 국가들 중 3번째로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가 6일 회원국들의 주요 지표들을 수록해 발표한 ‘2009년 OECD 통계연표(Factbook)’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2007년 통계)은 헝가리와 일본 다음으로 높았다. OECD 평균은 10만명당 11.88명이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그리스,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만명당 28.1명(OECD 평균 19명), 여성이 11.1명(OECD 평균 5.4명)이었으며, 특히 여성 자살률은 OECD 30개 회원국들 중 가장 높았다.

본지에 자살 관련 연재를 하고 있는 김충렬 교수(한일장신대)는 이같이 높은 자살률에 대해 “최근 경제적인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로 인해 파생되는 가정불화는 다시 이혼과 가정파탄 등을 유발하고, 또다시 자살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