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주일학교 암송대회가 지난주일 친교 후에 있었습니다. 중고등부 학생에서부터 유치부 아이들까지 test를 앞두고, 클래스룸 밖에서 입을 조물거리며 말씀들을 외우고 있습니다. 너무 어렵다고 투덜대던 어린 아이들까지 최선을 다해 말씀을 외우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1,2등을 떠나서, 이렇게 말씀을 외우려 애쓰는 모습들을 하나님은 이미 기뻐받으셨을 겁니다. 아이들을 많이 격려해 주세요!

둘! 백상수 성도의 방문! 지난 3월초 한국으로 떠난 백상수 성도가 지난 월요일 저녁 로체스터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 얼굴로 저녁 늦은 시간에 사택을 방문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들어가서 하게 된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귀한 비전까지 허락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온 가족이 시애틀로 학회 참석차 떠나셨고, 이번 주 월요일에 로체스터로 돌아온 후 화요일에 다시 한국으로 떠납니다. 아빠가 왔다고 너무 기뻐하던 승주와 승우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잠시였지만, 반가운 얼굴을 다시 보게 되어 기뻤고, 한국에서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잘 세워져 나가길 기도합니다.

셋! 또 다른 두 명의 믿음의 식구! 이주전 수요예배 후 일대일 양육을 통해, 채창 형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할렐루야! 두어달전 제일교회에 나온 것이 교회의 첫발걸음이라 했는데, 지금은 수요예배와 금요목장까지 열심을 내게 되었고, 얼마 전에는 일대일 제자양육을 저와 시작했답니다. 그런 그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심을 바라볼 수 있었고, 2주전에는 영접기도를 따라하며, 예수를 구주로 시인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명이 믿음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지예 자매와 일대일양육을 시작한 효미 자매가 지난 수요예배 직전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했습니다. 뒤를 이은 수요 찬양집회를 통해 하나님은 뜨거운 눈물로 그녀를 만져주셨고,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넘어지기도, 실수하기도 할 것입니다. 제일 교회를 통해 새 생명을 얻게 된 채창 형제와 효미 자매를 위해 매일 기억하시며 기도 부탁드립니다.

넷! 연합찬양 최종 리허설이 어제 제일교회 본당에서 있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금요일 아침입니다) 몇 달 전부터 각 교회 청년 리더들이 기도로 준비하기 시작했고, 한 달 전부터 바쁜 학업 중에도 이들은 네 개의 팀으로 나뉘어 연합 찬양 집회를 준비해 왔습니다. 총책임자 및 찬양 리더에 진우 형제, 수화 찬양 리더에 국희 형제, 워십 댄스 리더에 제이슨 형제, 그리고 중보기도 팀장에 서진 자매! 각 리더의 헌신과 섬김을 통해 팀원들은 더 뜨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고, 어제 최종 리허설 때에도 밤 11시까지 피곤하지만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습니다. 제 아내가 맛있는 불고기 덮밥을 저녁으로 준비해 주었고, 김동기 목사님 내외가 간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늦은 밤 10시에 모인 수화 찬양 팀을 위해서는 재연 자매가 김밥과 떡볶이로 섬겨 주었습니다. 이제 오늘 찬양의밤이 열립니다. 하나님은 이미 이들의 헌신을 기뻐 받으셨고, 오늘 집회를 통해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끝까지 함께 해 주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드러낼 수 있는 집회가 되게 하소서!”

다섯! 반가운 전화, 반가운 만남! 건우네(박오순/진강희 성도)를 기억하시나요? 코넬에서 공부하고 계신 분들로, 지난여름에 잠시 로체스터에서 일을 하시게 되어, 그 기간 동안 우리교회에 나오셨던 분들입니다. 어제 박오순 성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가끔 일 때문에 이곳으로 오게 되는데, 이번 주에 점심 식사라도 함께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이제 오늘 점심에 만나러 가게 됩니다. 두 분의 환하게 웃는 얼굴이 아직도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그곳에서 공부를 마치시고, 이곳 로체스터에서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미 apply를 해 놓은 상태이고, 이제 한두 주 내로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이곳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한국말을 웬만한 어른들보다 똑 부러지게 잘 하던 건우의 모습도 얼른 보고 싶네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귀한 시간들을 이곳 로체스터에서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