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관장 이현아)는3월 27일 30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쿠퍼티노 소재 다이너스티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개최했다. 주류사회 정계 인사와 지역 한인 등 18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30주년을 맞아 산호세 시, 가주 의회와 산타클라라 카운티로부터 표창을 받았고 3개 부문에 걸쳐 공로패를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임스 김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서 청소년 리더쉽의 김한결(10학년)군과 권제니(10학년)양은 청소년 시각에서 본 봉사회를 조명하고 청소년들이 봉사회의 미래라고 역설했다.

모범회원상(Member of the year)은 한미봉사회의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브라운백 프로그램과 ESL반에서 봉사해온 김경배씨에게, 자원봉사상(Volunteer of the year)은 저소득층 한인 노인들의 건강검진을 위해 22년간 봉사해온 강영춘 간호사에게, 우정상(Friend of KACS)은 한미봉사회 건축기금 모금 운동시 주류사회인사로서 처음으로 고액의 기부금 등 신관 건축을 위해 앞장선 (Jim Beall) 가주 하원의원에게 수여되었다.

이날 ‘29년이후’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슬라이드쇼를 통하여 창립후 30년 현재의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유아부터 90세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 전문기관의 완성된 밑그림을 제시했다. 동포의 권익신장, 세대간의 계승과 차세대 교육기회의 증진 및 정체성 찾기, 다양한 소수민족들과의 조화와 주류사회와의 연계를 목적으로 하는 현재 봉사회의 프로그램들은 65개의 슬라이드로 묘사되었고, 이 슬라이드쇼를 본 김영수 회원은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것을 몰랐었고, 더구나 노인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들을 보니 흐뭇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였다. 한인청소년들이 참여한 것은 지난 해 이후 2년째로, 후원의 밤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편, 제임스 김 이사장은 “한미봉사회는 줄어든 직원과 펀딩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년간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들을 오히려 확대해 왔다”고 전하며“회원들의 도움으로 한미봉사회가 더욱 성숙한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408) 920-9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