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초대교회에 한규삼 목사가 부임한다. 뉴저지초대교회는 25일 수요예배 후 임시 제직회를 열고 투표로 한규삼 목사 청빙에 대한 건을 결정했다. 결과는 총 171표 중 찬성 128표, 반대 41표, 무효 2표였다. 2/3 이상의 지지를 얻어 한규삼 목사는 뉴저지초대교회에 부임하게 됐다.

뉴저지초대교회 청빙위원회는 지난 해 말부터 한 목사에게 부임을 요청했다. 올해 1월 23일에 열린 신년부흥성회 강사로 뉴저지초대교회를 찾기도 했던 한규삼 목사는 두세차례 거절의 뜻을 밝혔지만 결국 3월, 세계로교회에 사표를 내고 청빙을 수락했다. 뉴저지초대교회는 이후 2주간 교회 주보를 통해 제직회를 공고했다.

제직회에서 몇몇 제직들은 '한규삼 목사를 담임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너무 빠르지 않느냐'고 물음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청빙위원회는 "2주간 교인들에게 공고했고, 세계로교회 사표가 수리된 이후 정식으로 청빙 절차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 절차를 기다리느라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청빙위원장 조용근 장로는 "제직들이 감사하게도 승낙해줬다."고 전했다.

한규삼 목사는 6월 말까지 세계로교회 담임으로 사역한 후 7월 초 정식 부임한다. 세계로교회는 3월 15일 주일 예배를 통해 교인들에게 한규삼 목사의 사임을 알렸으며, 현재 후임 목사 청빙 과정을 밟고 있다.

한규삼 목사는 고려대 법대와 칼빈신학대학원, 하버드 대학, 토론토 대학을 졸업,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클레어몬트대학원 등에서 강의했으며 ITS 부학장, 남가주밀알선교회 이사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한미경 사모와 준영, 서영 남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