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부활절 전야(Easter Eve)인 4월 11일까지 주일을 뺀 40일의 사순절 기간이 시작됐다.

사순절 기간 성도들은 주로 헌신, 자제, 금식, 그리스도에 대한 묵상 등의 경건 생활을 하며 주께서 겪으신 고난에 동참한다. 뉴욕의 한인 교회들도 재의 수요일부터, 혹은 3월의 첫째주 월요일인 2일부터 특별새벽기도, 릴레이금식기도 등에 돌입하며 기도와 경건으로 사순절을 보낸다.

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는 재의 수요일이 들어있는 주간의 시작인 23일부터 4월 11일까지 '효신사순절특새'를 진행한다.

겟세마네교회(담임 이지용 목사)는 40일 전교인 새벽기도와 함께 교역자와 직분자가 금식한다. 이지용 목사는 "사순절 기간은 십자가와 보혈을 주제로 설교도 기도하면서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혜교회(담임 이승재 목사)는 '후회없는 삶을 위한 내 생애 마지막 한달(The Last One Month to Live)'이라는 주제로 3월 9일부터 4월 11일까지 30일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Special Morning Prayers for the Lent)를 개최한다.

퀸즈장로교회(담임 장영춘 목사)는 오는 3월 2일부터 제23회 사순절 서원 새벽기도회 시작한다. 순복음뉴욕교회(담임 김남수 목사)는 사순절 금식기도와 1080시간 45일 합심기도로 부활절을 준비한다. 또한 3월 2일부터 7일까지는 오후 5시 30분 이광훈 목사(할렐루야선교교회 담임)를 초청해 사순절특별새벽기도를 진행한다.

이외 새생명장로교회(담임 허윤준 목사) , 새소망교회(담임 정인석 목사), 뉴욕감리교회(담임 이강 목사) 등에서도 사순절새벽기도를 진행한다. 또한 뉴저지 한무리교회(담임 김춘실 목사)는 2일부터 4월 11일까지 '2009 봄철 새벽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사순절특별새벽기도를 갖는다.

커네티컷한인중앙교회(담임 장재웅 목사)는 재의 수요일인 25일부터 4월 18일까지 사순절 릴레이 기도를 진행한다. 커네티컷한인중앙교회는 사순절 기간을 위해 2009 사순절 묵상집을 자체 발간하기도 했다. 묵상집은 복음서의 예수님의 고난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기도, 찬양, 성경 읽기, 성경 내용, 마무리 기도로 구성돼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돼있다.

뉴욕교회협의회 회장 최창섭 목사는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기간이다. 특히 이 기간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왜 고난을 받으시고 왜 십자가에 돌아가셔야만 했는지 묵상하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주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묵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회개하고 생활도 더욱 조심하며 덕을 세우고 나아가야 한다."며 "이 기간동안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정진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영적으로 성숙하고, 그리스도를 본받는 뉴욕의 한인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에벤에셀교회를 이재홍 목사와 공동 목회하고 있는 최 목사는 "에벤에셀교회는 40일 릴레이기도와 릴레이 금식을 한다. 사순절 기간 새벽 기도 설교는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일주일 계시면서 여러가지 복음을 전하시고 치유하시는 상황 속에서 십자가를 지기 위해 준비하신 것, 고난 당하신 것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