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에 프로그램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캠페인의 시대다.”
“이제 소그룹과 불신자 전도로 인한 부흥을 꿈꿀 때다.”

한국 미니스트리디렉의 김진기 목사는 23일 예향에서 열린 “내 생애 마지막 한달” 세미나에서 위와 같이 말하고 목회자들에게 교회 성장에 대한 도전을 던졌다. 김 목사는 CTS교회성장연구소 소장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교회인 부산풍성한교회, 목동제자교회 등에 컨설팅을 맡은 바 있는 목회 컨설턴트다. 김 목사는 “한 유명한 미국인 목회 컨설턴트에게 미국교회가 왜 성장되지 않는가를 물었더니 그는 주저없이 목회자들의 패배의식 때문이라고 답했다”며 세미나를 시작했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 목회자들이 교회 정체의 원인이란 말이다. 이런 패배감은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한 목회자들이 성과를 얻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프로그램이 실패하는 이유에 관해 김 목사는 “현대 목회에 가장 핵심된 개념은 ‘관계’이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성도들이 변화되지 않으며, 하나님과의 관계, 성도 간의 간계, 불신자 및 세상과의 관계에서부터 변화와 전도, 구원이 시작된다는 말이다. 이런 관계에 집중하는 개념이 바로 캠페인이다.

그는 교회에서 이뤄지는 캠페인의 시초를 릭 웨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40일”로 꼽으며 “장기간의 지루한 프로그램에 비해 단기간에 이뤄지는 캠페인의 효과는 한 주제 아래 교회가 결집되고 그 주제에 따라 소그룹이 부흥되며 결국 소그룹에 초청된 불신자들의 전도로 인한 교회 성장”이라고 꼽았다. 그는 “시대가 지난, 소위 ‘안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에 실패하고 좌절하지 말고 관계에 주목하는 캠페인으로 교회 성장을 도모하라”고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김 목사가 꼽은 캠페인의 특징은 “교회 중앙에서 하달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특별히 긴 기간 교육을 받지 않고도 리더가 될 수 있으며 모든 구성원이 주제를 놓고 다양하게 토론하고 교제를 나눌 수 있다”, “총전도주일이나 부흥회처럼 일회적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성을 갖고 있다”, “목회자의 주일 설교만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를 나눌 수 있다” 등이다. 마지막 중요한 특징은 “캠페인의 이런 점들이 결국 불신자 전도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내 생애 마지막 한달 캠페인에 관해 다양한 질문을 했다. ⓒ 김준형 기자
그는 미국교회의 트렌드에 관해 “미국교회는 선택과 집중을 한다.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고 한가지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캠페인을 창시한 텍사스 우드랜즈펠로쉽교회 케리 슉 목사는 8명에서 개척을 시작해 소그룹을 중심으로 한 불신자 전도에만 집중해 16년만에 1만6천명으로 부흥을 경험했다. 또 세미나에서는 이 캠페인을 도입한 수많은 미국교회, 한국교회의 사례가 제공됐다.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교역자회, 예향이 주최한 이 세미나에는 4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해 교회 성장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김진기 목사는 내 생애 마지막 30일 캠페인 교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에 관해 도입과 적용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세미나 중간에는 교협회장 김광태 목사가 나와 자신이 시무하는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이번 사순절을 시작으로 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저녁기도회와 예배, 소그룹에서 이 캠페인을 어떻게 적용해 갈 것인지 계획을 밝혔다. 목회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나누고 토론하며 이 캠페인에 관해 묻고 답했다.

김진기 목사는 현재 미니스트리 디렉의 대표를 맡아 “내 생애 마지막 한달” 캠페인을 한국교회에 보급하고 있다. 그는 일리노이주립대와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를 졸업한 1.5세지만 현재 한국교회에서 목회 컨설팅과 성장 캠페인을 벌이며 왕성히 사역 중이다. “내 생애 마지막 한달” 캠페인은 미주에서는 MCTS를 통해 보급되고 있다. 문의) MCTS TV,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