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로 청년들과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청년부 모두가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해왔는데, 실제로 사정이 생긴 너덧 명의 청년들 외에는 모두 참석한 것 같습니다. 작년엔 교회에서 재정 지원을 해주었는데, 올해는 임원단에서 교회 재정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fundraising을 하여 스스로 충당을 했습니다. 네 주에 걸쳐 '제일 카페' 운영을 했고, 수련회 바로 전주에는 청년부 헌신예배로 마음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회장(진우)의 노고로 ride가 부족함 없이 잘 arrange되었고, 차주들은 '차원들'을 잘 신경 써 ride에 차질이 없게 해주었습니다.
몇몇 어른들의 수고로 첫날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난 후 첫날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제일 교회에서 처음으로 찬양 인도를 맞아본 광원이를 중심으로 은혜의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서로를 맞춰가며 찬양 인도를 해나갑니다. 은혜로운 찬양을 통해 우리 모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찬양이 끝난 후, 'Be a man of God'이라는 주제로, 김일승 목사님께서 설교를 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청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하나님의 calling과 하나님이 주시는 vision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생명력 넘치는 말씀을 통해, 눈물로 회개하며 주님을 위해 바르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많이 기도하며 주님께 매달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섯 조로 나누어 아침 QT 나눔과 조별 발표를 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교회에서 말 한마디 못해 본 청년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고, 조별 준비를 통해 서로 웃고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율동 혹은 skit으로 발표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모두들 잘했지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예수님 역을 맡은 영이 형제 조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대형 TV에 놀라고, 회전문에 감격해 하며, 비데 경험에 놀라하던 예수님! 잠시 죄악으로 인해 찬익이를 떠났던 예수님이, 결국 당신에게로 돌아온 찬익이를 보며 "내, 니 올 줄 알았다~"라고 말하며 그를 안아줍니다. 이들 skit은 부활주일 예배 때 한 번 더 재연을 해보려 합니다. (준비해 주세요 ^^)
마지막 날 집회 후에는 그룹을 지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별로, 조별로 모여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던 청년들! 기도가 살아있는 이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것을 확신해 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세족식을 거행했습니다. 작년에 세족식을 경험한 청년들이 올해 처음 참석한 지체들을 위해 세족식 진행을 도와주었고, 김일승 목사님과 백상수 부장님 그리고 제가 이들의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심정으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씻어 주었습니다. 청년들도 그 순간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전해졌는지, 함께 울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백부장님의 발을 제가 씻겨 주었고, 마지막에는 정은영 성도와 김희연 사모의 발을 백부장님과 제가 씻겨주었습니다. 아내의 발을 씻기니, 또 다시 하염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성령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모든 순서 후에, 진우 형제가 저와 김일승 목사님을 자리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발을 이들이 씻겨 주었습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모두들 두 목사님 주변으로 다가와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었고, 우리 두 목회자의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예상치 못했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서로 세워주시는 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시는 순간이었음을 또한 확신합니다.
이외에도 잊지 못할 작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밤늦도록 농구를 하기도 했고, 평생 기억했으면 좋을 세 개의 성경 구절도 외었고, 바쁜 중 짬을 내어 시험공부를 한 청년들도 있었고, 출퇴근하며 저녁 집회에 참석한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예쁜 생각들을 적어준 rolling paper와, 지금 청년부 싸이에 수북이 올라오고 있는 사진들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임원단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번 청년부 수련회의 은혜는 반으로 줄었을 것입니다. 회장진우를 비롯하여, 선영, 가현, 재연, 지윤, 광원... 이것저것 두세 배의 시간을 들여 준비한 이들의 섬김은 주앞에서 하나도 헛되지 않을 것임을 믿습니다. 특히 수련회 전부터 몸이 아파서 고생한 지윤이가 지난 화요일에 결국 응급실로 가야만 했습니다. 지윤이는 말하기조차 힘들어했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이틀간이나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지윤이가 몸이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수련회가 끝날 때까지 헌신해 준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목요일 늦은 오후 팀에게서 "지금 퇴원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몸이 속히 완쾌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렇듯 특별히 많은 헌신을 해준 임원단에게 감사하고, 찬양단과 조장들 그리고 없어선 안 될 rider들... 또한 청년들 수련회를 위해 묵묵히 뒤에서 무릎 꿇고 기도해준 교회 모든 어른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집회를 끝까지 인도해주신 "우리가 너무 사랑하는" 성령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은혜의 자리에서 내려와 보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그대로입니다. 공부, 시험, 관계, 진로, 물질... 더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이제는 서로를 세워줘야 할 때입니다. 힘들어 하는 지체들을 보며, 함께 기도해 주고, 서로 세워주는 모습이 우리 가운데 더욱 풍성해져야 할 것입니다. 성령님의 임재를 구하며, 지체들을 세워주고 용서해주고 격려해주고 중보기도해 주며 나갑시다. 받은 은혜가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으로 서로를 돌아보아 세워주는 그리고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달려 나가는 제일 교회 청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몇몇 어른들의 수고로 첫날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난 후 첫날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제일 교회에서 처음으로 찬양 인도를 맞아본 광원이를 중심으로 은혜의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서로를 맞춰가며 찬양 인도를 해나갑니다. 은혜로운 찬양을 통해 우리 모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찬양이 끝난 후, 'Be a man of God'이라는 주제로, 김일승 목사님께서 설교를 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청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하나님의 calling과 하나님이 주시는 vision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생명력 넘치는 말씀을 통해, 눈물로 회개하며 주님을 위해 바르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많이 기도하며 주님께 매달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섯 조로 나누어 아침 QT 나눔과 조별 발표를 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교회에서 말 한마디 못해 본 청년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고, 조별 준비를 통해 서로 웃고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율동 혹은 skit으로 발표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모두들 잘했지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예수님 역을 맡은 영이 형제 조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대형 TV에 놀라고, 회전문에 감격해 하며, 비데 경험에 놀라하던 예수님! 잠시 죄악으로 인해 찬익이를 떠났던 예수님이, 결국 당신에게로 돌아온 찬익이를 보며 "내, 니 올 줄 알았다~"라고 말하며 그를 안아줍니다. 이들 skit은 부활주일 예배 때 한 번 더 재연을 해보려 합니다. (준비해 주세요 ^^)
마지막 날 집회 후에는 그룹을 지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별로, 조별로 모여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던 청년들! 기도가 살아있는 이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것을 확신해 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세족식을 거행했습니다. 작년에 세족식을 경험한 청년들이 올해 처음 참석한 지체들을 위해 세족식 진행을 도와주었고, 김일승 목사님과 백상수 부장님 그리고 제가 이들의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심정으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씻어 주었습니다. 청년들도 그 순간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전해졌는지, 함께 울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백부장님의 발을 제가 씻겨 주었고, 마지막에는 정은영 성도와 김희연 사모의 발을 백부장님과 제가 씻겨주었습니다. 아내의 발을 씻기니, 또 다시 하염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성령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모든 순서 후에, 진우 형제가 저와 김일승 목사님을 자리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발을 이들이 씻겨 주었습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모두들 두 목사님 주변으로 다가와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었고, 우리 두 목회자의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예상치 못했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서로 세워주시는 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시는 순간이었음을 또한 확신합니다.
이외에도 잊지 못할 작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밤늦도록 농구를 하기도 했고, 평생 기억했으면 좋을 세 개의 성경 구절도 외었고, 바쁜 중 짬을 내어 시험공부를 한 청년들도 있었고, 출퇴근하며 저녁 집회에 참석한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예쁜 생각들을 적어준 rolling paper와, 지금 청년부 싸이에 수북이 올라오고 있는 사진들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임원단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번 청년부 수련회의 은혜는 반으로 줄었을 것입니다. 회장진우를 비롯하여, 선영, 가현, 재연, 지윤, 광원... 이것저것 두세 배의 시간을 들여 준비한 이들의 섬김은 주앞에서 하나도 헛되지 않을 것임을 믿습니다. 특히 수련회 전부터 몸이 아파서 고생한 지윤이가 지난 화요일에 결국 응급실로 가야만 했습니다. 지윤이는 말하기조차 힘들어했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이틀간이나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지윤이가 몸이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수련회가 끝날 때까지 헌신해 준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목요일 늦은 오후 팀에게서 "지금 퇴원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몸이 속히 완쾌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렇듯 특별히 많은 헌신을 해준 임원단에게 감사하고, 찬양단과 조장들 그리고 없어선 안 될 rider들... 또한 청년들 수련회를 위해 묵묵히 뒤에서 무릎 꿇고 기도해준 교회 모든 어른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집회를 끝까지 인도해주신 "우리가 너무 사랑하는" 성령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은혜의 자리에서 내려와 보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그대로입니다. 공부, 시험, 관계, 진로, 물질... 더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이제는 서로를 세워줘야 할 때입니다. 힘들어 하는 지체들을 보며, 함께 기도해 주고, 서로 세워주는 모습이 우리 가운데 더욱 풍성해져야 할 것입니다. 성령님의 임재를 구하며, 지체들을 세워주고 용서해주고 격려해주고 중보기도해 주며 나갑시다. 받은 은혜가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으로 서로를 돌아보아 세워주는 그리고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달려 나가는 제일 교회 청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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