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감리교회(담임 이강 목사)에서 후원해온 파라과이 한인 혼혈아 4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의 한국방문을 마치고 10일 뉴욕에 도착해 지난 13일 뉴욕감리교회 금요찬양예배에서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뉴욕감리교회와 파라과이 한인 혼혈아들의 만남은 2003년 파라과이 아순시온 지역의 단기선교로 시작됐다. 이 파라과이 한인 혼혈아들은 한국인 아버지와 현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버림을 받고 홀어머니 밑에서 대부분 빈민층으로 살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뉴욕감리교회는 지난 2003년 캠프파라과이를 설립했다. 캠프파라과이는 150평 남짓 부지에 예배당과 2층짜리 숙소, 교회학교로 구성됐다. 또한 파라과이의 한인 혼혈아 어린이들과 성도들이 일대일로 결연을 맺어 매달 60달러의 후원비를 보내주고 있다. 현재 100명의 어린이와 성도가 결연이 맺어져 있다.

이들을 파라과이의 지도자로 세우고자 하는 이강 목사의 꿈대로 이번에 한국과 미국을 방문한 4명 중 3명이 신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친자매 지간인 마리아 김. 막달레나 김 자매는 올 3월 2일 파라과이 메노나이트 신학대학에, 한국말이 능숙한 김진수 형제는 내년 한국의 협성대 신학과에 진학한다.

뉴욕감리교회는 마리아 김 자매와 막달레나 김 자매의 대학 졸업 때까지 연간 3000불씩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김진수 형제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이 강 목사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아이들은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됐고 향후 신학교를 졸업한 후 세계선교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파라과이 한인 혼혈아를 도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특히 한국과 뉴욕, 파라과이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이들을 돕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국 교회를 방문하며 신앙을 배우고 한국인을 만나고, 한국의 강산과 문화를 접하고 돌아온 파라과이 한인 혼혈아, 마리아· 막달레나 김 자매와 김진수, 알렉산드로 김은 오는 17일까지 뉴욕의 한인교회 및 방송국을 방문하며 파라과이 선교에 대한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후원 문의: 516-681-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