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민들레 홑씨처럼 퍼져나가는 것 같다. 대륙에서 대륙으로, 교도소의 그 높은 담장도 넘어.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를 통해 전해진 교회 성경통신대학 교재 한 권이, 알라스카 훼어뱅스사랑의교회(담임 김송환 목사)를 통해 전해진 선교지 한 부가 키가 작아 주님을 볼 수 없었던 삭개오의 뽕나무같이 청주, 원주, 대구, 장흥의 재소자들에게 주님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작년부터 보내지기 시작한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 성경통신대학 교재를 통해 6명의 재소자 중 3명이 신. 구약 과정을 졸업했고 1명이 구약 과정을 졸업했다. 이들은 작년에 베이사이드장로교회로부터 수료증도 받았다. 그리고 현재는 2명의 재소자가 구약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또한 알라스카 훼어뱅스사랑의교회에서 2주에 한번씩 발간되는 선교지 '겨자씨'는 세상과 분리된 곳에 거하는 그들의 영혼에 소중한 양식이 되어 주고 있다.

아래 장봉숙 성도의 간증문과 알라스카 훼어뱅스사랑의교회 선교지 '겨자씨' 149호(2008년 11월 30일자)에 실린 조규일 성도의 편지를 개재한다.


장봉숙 성도의 간증문

"Bayside 성경통신 공부로 분명히 만난 하나님"

지금 내 나이 70대 고령의 할머니...
저는 모태 신앙으로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유치원 때부터 유년 주일 학교까지 순탄한 교회 생활을 이어 오다가 불행이도 6.25 사변으로 부모님 따라 이곳저곳 피난을 다니다가 휴전이 되어서 고향 집에 돌아 왔을 때는 그동안 피난살이에 무교회적 생활에서 성장한 저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의 참뜻을 모른 체 교회를 다니다가 성인이 되면서부터는 믿음에 의심의 싹이 돋아나기 시작, 마치 도마처럼 예수님 손에 못자국을 만져보는 체험을 하고 믿으려고 이 산 저 산 기도원을 찾아다니다가 어느 날 성령의 불덩어리 체험을 하게 되어 도저히 과학적으로 분석이 되지 않는 신비함에 그때부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게 되었으나 그 믿음은 성경 말씀으로 깨어진 뿌리 있는 믿음이 아니라 감동으로 깨어진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은 믿음이 되어 처음에는 활활 뜨겁게 타다가 재가 되어 어느 날 거센 바람에 다 날라가 버리고 그 빈 터 마음에 인간적 마음으로 가득 찬 이기와 오만의 극치의 삶으로 세상 악과 싸워 이기려다 결국 살인이라는 엄청난 죄명으로 음침하고 습기 찬 유치장에 구속되어 이제부터는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막막한 절망 속에 지쳐서 쓰러져 있을 때 그 곳에 복음전파로 찾아온 선교단으로부터 "하나님은 어떠한 죄도 탓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신다"는... 말씀을 듣고 실오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으로 하나님 붙잡고 울며 기도하기 시작 지금까지 그 기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그 기도는 참된 회개의 기도가 아니고 이기적으로 매일 같은 각본적인 기도를 드리고 있었으며 또한 성경은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 하나님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얘기는 비과학적이고 초자연적인 마치 동화같이 인정이 되었고 또 마태복음에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으시고 말 한마디로 병자를 고치시는 얘기들은 황당무계하게만 느끼게 하고 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어떻게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 청산이 될 수 있을까?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 성경을 꾸준히 읽지 않으며 모순된 기도만 이어오고 있는 경지에서 전도란? 보이지도 않고 음성이 들리지도 않은 하나님을 믿게 하고 하나님 말씀인 성경도 믿게 하는 것이고 복음전파란?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깨달아 그 사실을 믿고 구원받게 하는 것이고 올바른 믿음생활이란? 마태복음 22장 37절-39절 말씀대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여야 되고 또 나를 해치는 자를 위해 축복 기도하라는 이 세 가지 균형이 완전히 하나로 일치된 실천만이 하나님 백성의 자격이 주어지고 또 영원한 천국 백성의 길이 열리게 된다고 생각했기에 이것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어 성경은 역설적이라고 부정적 갈등 속에 빠져 있을 때 뜻밖에 베이사이드 성경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성경을 오직 인간적 마음으로 읽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기며 성의 없이 읽던 제가 이 성경공부를 위해서는 인간적 마음을 버리고 먼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고 또 베이사이드 성경 문제집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한자 한자 꼼꼼히 읽어야 되고 또 베이사이드 성경문제집은 쉬운 것 같으나 때로는 정답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찾기 힘든 특수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때는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찾지 못할 때는 펴놓은 성경책 위에 두 손을 마주 잡고 '주여 어디에 정답이 있는지 도와주옵소서'하고 기도를 마치고 눈을 떴을 때 첫 번째 보이는 줄에 그 정답이 숨어 있었을 때 정말 이 사실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믿고 분명히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라고 깨닫게 되어 그대로 믿어지게 되어 성경 속에 예수님의 피가 흐르는 것이 보이는 영의 눈이 뜨게 되었고 그 말씀의 은혜가 예리한 화살이 되어 내 심령에 꽂이는 체험을 하게 되어 어릴 때부터 지은 죄를 하나씩 하나씩 고백하며 예수님 보혈로 씻어달라고 울며 회개를 하고 나니 내 심령이 하늘나라에 떠다니는 천상의 기쁨을 느끼는 생활로 바뀌게 되어 이렇게 거듭난 사건은 어떤 과학적 이론이나 실험보다도 명확했기 때문에 성경은 분명히 진리의 말씀이라고 증명되었고 그 진리는 나를 묶어 놓았던 죄악의 불의. 무지. 악습... 등 모든 추악한 고리에서 산산이 깨뜨려 버리는 능력을 발휘하며 나를 해치는 자를 예수님께서 죄 많은 나를 바라보시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용서의 마음으로 변했으니 베이사이드 성경통신대는 메마른 내 광야를 옥토로 만든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주어서.... 어둡고 부정적인 삐뚤어진 시각을 올바르게 바꿔 놓아 밝고 새로운 소망과 비전으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꼭 베이사이드 성경공부로 분명히 만난 살아계신 하나님 체험을 하나님 모르는 자들에게 간증하며.... 살다가 주님이 오시라시면 기쁨으로 하나님 품에 가리라 꿈과 희망을 갖고 이제는 주님 없이 살 수 없는 삶이 되어 기도하기와 성경 읽기와 그 뜻대로 살기를 전념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멘-

<장봉숙 성도(1935년생)는 1급 살인수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를 확정받고 복역중 2003년 모범수형자로 20년형으로 감형돼 현재까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18년 9개월간 복역하고 있다. 주소: 361-708 청주시 서청주 우체국 사서함 145-1041>

조규일 성도의 편지

먼 이국땅에서 목양하시는 목사님에게!

어느덧 고국에는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그간 사랑의 교회와 목사님께서 겨자씨를 발행하여 이곳 머나먼 곳에까지 보내주시는 그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멀리 찾아온 너무나 반가운 겨자씨를 읽고 이 편지를 올립니다.

저는 너무나 많은 죄를 지었기에 세상과 떨어진 곳에서 많은 날을 살아야 할 몸입니다. 벌써 십년이 넘도록 고독하게 살아오면서 참된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죄 많은 나에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구원해 주셨으니 그 사랑을 날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아가려고 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구원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 봅니다. 이웃에게는 주의 사랑을 나타내보려고 기도하면서 살아갑니다. 어리석었던 저는 종종 착각하여 사람이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방종하면서 살아 온 것을 한없이 후회합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성령을 따라 가려고 합니다.

지난날 아무 것도 모른 채 불교의 집안에 태어나 죄악과 함께 살다 보니 결국은 죄인 중에 괴수가 되어 수인이 되어 살지만 이곳에 와서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만났으니 참으로 다행이고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지금은 비록 자유가 없는 곳에서 호흡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나 성령님께서 죄인의 마음을 더 열어 주실 것이고 생명의 떡이 되시는 주님의 말씀을 더 많이 먹여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조규일 성도(1936년생)는 살인수로 1심에서 무기, 2심 중 딸(면회후 귀가시 교통사고로 사망)이 대통령과 법무장관에게 진정해 15년형으로 감형됐다. 현재 원주교도소에서 10년의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 주소: 220-600 강원도 원주우체국 사서함 87-1159>